올해로 6회를 맞은 ‘나이스(Nice)제천코리아 여성연극제’가 지난 24일 충북 제천시 제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됐다. 오는 28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오후 7시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고부갈등의 해결책은 '이해', 연극 <동행> 개막일인 24일에는 극단 가인이 <동행>(연출 김성희)을 공연했다. 아들 사랑이 지극한 시어머니 월례(이미정 분)와 남편의 무관심으로 외로운 삶을 보내는 며느리 지영(김종련 분)이 갈등과 마찰을 겪다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느 집에서든 일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이번 주 한국경제 키워드는 저축은행과 등록금이었습니다. 저축은행은 비리의 끝을 모를 정도로 여러 갈래로 얽혀있는 상황입니다. 프라임 저축은행이 불법 대출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재현되기도 했습니다. 등록금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분위기인데, 어떻게 풀어야 하겠습니까?이성철(한국일보 경제부장):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주변에 대학생 자녀를 둔 친구들, 선배들을 보면 정말 힘들어합니다.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는 공감대는 분명 있는 것이고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5월 셋째 주 우리 경제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도 많은 뉴스가 쏟아졌는데, 어떤 이슈에 주목하셨습니까?조용래(국민일보 논설위원): 우선 과학비즈니스벨트 대상 지역이 선정 됐다는 뉴스가 있고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 매각안을 다시 발표했는데 산은금융지주가 인수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가 성범죄 사건으로 사임을 했고 이후 IMF의 후임 총재 선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뉴스, 이렇게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체리향이 나는 바디클렌저(목욕비누)가 새로 나왔다. 안 그래도 목욕비누가 필요했던 참이라 가게에 들렀다. 제품을 골라 계산대에서 현금과 마일리지카드를 꺼냈다. 상품의 가격은 9,900원. 그런데 종업원이 하는 말. “고객님, 마일리지가 1만 2000원 있는데 이걸로 구매하시겠어요?” 앗싸, 이게 웬 횡재!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이고 날 듯한 기분으로 가게를 나왔다. 물건을 살 때마다 알게 모르게 차곡차곡 쌓아둔 ‘포인트 마일리지’가 탐나는 물건을 공짜로 사고도 남을 만큼 돈이 되다니. 청소년이나 초보 직장인도 한두 개 쯤은 지갑에
청풍호반의 벚꽃축제가 절정을 맞았다. 청풍호는 충청북도 충주시・제천시・단양군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충주호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은 남부지방보다 벚꽃이 일주일 정도 늦게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도 연분홍 꽃잎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9일은 평일인데도 전국 각지에서 수십 대 관광버스로 모여든 중년의 단체 관광객들이 청풍호 입구부터 활짝 핀 벚꽃의 아름다움에 너나없이 탄성을 올렸다. 또 간이천막 아래 자리잡은 장터에서는 잔치국수, 파전, 막걸리 등 군침 도는 먹을거리들이 발길을 끌었다. ‘명의의 고장’ 제천의 자랑거리인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이번 주에 그 어떤 경제 이슈보다 뜨거웠던 것이 카이스트(KAIST)대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4명 째 입니다. 학교 측은 부랴부랴 뒷수습을 하고 있는데 ‘징벌적 수업료 폐지’만으로 문제가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4월이 시작 된 이번 주, 주요 경제 흐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국일보 이성철 경제부장,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제정임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제 교수님은 학교가 제천이시죠? 오가면서 ‘방사능 비’ 안 맞으셨습니까?제정임(세명대 저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주말을 앞두고 엄청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 오늘은 우선 한국경제신문 정인설 기자 연결해서 이 뉴스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명피해가 엄청나다는 참담한 소식인데요,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겠죠?정인설(한국경제신문 기자): 맞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일본 동북지역엔 원전과 공장들이 많이 몰려있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원전에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원전에는 발전기가 고장 나면서 방사능 유출 우려도 있고요. 30개가 넘는 화력, 수력발전소도
착시는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축복 “이 그림을 잘 보세요. 원이 어떻게 보입니까? 나선으로 보이죠? 자, 그럼 손가락을 그림에 대고 원 하나를 따라 쭉 그려보세요. 어때요? 빙글빙글 돌아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원이 그려지죠? 동심원들을 모아놓은 그림입니다.”이주헌 미술평론가는 흥미로운 착시그림을 보여주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이 그림이 그냥 원이 아니라 나선으로 보이는 것은 배경의 간섭효과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배경의 띠들은 휘어지면서 뻗어 나온다. 이에 따라 원도 원심력의 힘을 받아 계속 뻗어 나온다는 착각을 하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올 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삼한사빙(三寒四氷)’이란 신조어가 나올 만큼 혹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도 추우니까 ‘감방이 낫겠다’며 자수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이 휴대용 렌지에 변을 당한 일도 있고요. 저소득층 입장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게 추위 아니겠습니까? 이성철(한국일보 경제부장): 네, 맞습니다. 날씨까지도 서민들을 안 도와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금 서민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구제역은 말할 것도 없고 물가, 전셋값, 금리까
내 신체콤플렉스를 해소하고 싶었다. 내 모습 위에 타인의 신체 부위를 겹쳐 영상을 제작했는데, 배꼽, 손, 눈 등이 생각보다 다양한 모양이어서 신비함마저 느낄 수 있다. 제각각 개성 넘치는 사람의 신체부위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나에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나의 몸(신체 부위)이 타인의 시선에 얼마나 낯설어질 수 있는지 이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자신의 신체를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영상을 위해 기꺼이 신체의 일부를 공개해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이 영상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영상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이번 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타결소식으로 한 주를 시작했고, 세제 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요란하게 처리됐습니다. 12월 둘째 주 생생토크, 국민일보 조용래 논설위원,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제정임 교수 나오셨습니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 그 이름이 제 머릿속에 완전히 각인 됐습니다. 힘이 아주 괴력인데, 예전에 쇠 문짝도 뜯어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제정임(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정말 놀라웠습니다. ‘격투기 왕 효도르가 와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하면 잘
“최고의 재료로 만든 송이백숙과 토종 반찬은 보약이나 다름없죠!” ‘보약’을 먹으러 가는 길. 충북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로 들어서자 산 밑으로 난 꼬불꼬불한 길옆으로 나무들이 죽 늘어서 있고 드문드문 시골집 마다 저녁 짓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소박한 별장 같은 모습의 ‘미소가든’이 노란색 보라색의 예쁜 꽃들과 함께 손님을 맞이했다. 토종닭이 송이버섯을 만났을 때‘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몸에 좋은 약을 대접한다’는 자부심을 가진 함은숙(여·49)사장은 3칸의 방으로 나뉜 식당 안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느라 여념이 없다. 식당 밖에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한 주간 주목해봐야 될 뉴스를 통해 한국 경제를 진단해보는 <생생토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서울선언의 내용과 의미, 그리고 해외 언론의 평가 등을 종합해보겠습니다. 11월 둘째 주 생생토크,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제정임 교수와 국민일보 조용래 논설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조 위원님은 언론인 입장에서 서울 G20회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한국 주도적 역할 의미 있으나 국민과 동떨어진 진행 유감 조용래(국민일보 논설위원): 이번 회의는 지난 2008
박경철(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국내 기업들이 차명계좌와 비자금, 자녀에 대한 불법경영권 승계 문제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워런 버핏이 무명의 펀드매니저를 후계자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책임자로 뽑힌 사람은 39살의 토드 콤스인데, 버핏은 그가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누구보다 잘 운영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발탁했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실력을 본 것이죠. 이에 비해 국내 대부분 기업들은 자동차 보험의 ‘가족 한정 특약’처럼 ‘가족 한정 세습’
“이 한방 팩은 100%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든 겁니다. 한방의 좋은 성분을 피부에 양보하면 ‘꿀 피부’가 되는 건 당연하죠!”지난 14일 낮 충북 제천의 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 ‘한방 팩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가한 15명의 관람객이 강사 이정화(29)씨의 설명에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귀를 모은다. 지난달 16일 엑스포 개막 이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시간 간격으로 총 다섯 차례 열리는 이 체험행사는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몰려, 미리 줄 서 있지 않으면 ‘선착순 15명’에 들어가기 힘들다. 그래서 관람
"약재에 관한 문제입니다. 비위의 기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하고, 체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OO춘’ 이라는 술도 있는데, 이 약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의 한방바이오엑스포 상설 야외무대. 한방 전문지식을 겨루기 위한 ‘도전 골든벨, 최고의 대학을 찾아라’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생 9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자신 있는 표정으로 답을 쓰는 사람, 고개를 갸웃거리며 망설이는 학생 등 희비가 엇갈린다.“네~, 답은 ‘산사’ 입니다!”친구들이 정답을 맞힐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지고, 틀려
“한의학은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독자적으로 발전시켜온 의료지식입니다. 한의학의 고장 제천에서 열리는 한방바이오엑스포는 우리 전통의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2010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행사의 실무 사령탑인 김재갑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에서 ‘한방의 재발견’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의학의 고장 제천서 ‘한방의 재발견’ 위한 축제 한약재의 생산 및 집적지로서 조선시대 3대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