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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깨는 한약 ‘신선불취단’ 대령이요~
미래의 한의사들, 페스타에서 관람객과 호흡
2010년 10월 01일 (금) 18:37:05 윤성혜 기자 yoonsh@danbinews.com

 "약재에 관한 문제입니다. 비위의 기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하고, 체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OO춘’ 이라는 술도 있는데, 이 약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의 한방바이오엑스포 상설 야외무대. 한방 전문지식을 겨루기 위한 ‘도전 골든벨, 최고의 대학을 찾아라’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생 9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자신 있는 표정으로 답을 쓰는 사람, 고개를 갸웃거리며 망설이는 학생 등 희비가 엇갈린다.

“네~, 답은 ‘산사’ 입니다!”

친구들이 정답을 맞힐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지고, 틀려서 대회장을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 학생들에겐 동료들이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했다. 문제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탈락자 수가 점점 늘었고, 막판엔 3명만 남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골든벨’의 주인공이 된 사람은 대전대학의 이아름양(22). 2등과 3등 역시 대전대에서 온 김경민(24), 나경현군(21)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최고의 대학’ 영예를 안게 된 대전대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 ‘최고의 대학을 찾아라’ 퀴즈대회에서 수상한 나경현, 이아름, 김경민씨(왼쪽부터). ⓒ윤성혜

이 행사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일환으로 전국한의과대학생연합과 세명대 한의대가 주최한 ‘전국 한의대생 페스타(축제)’의 한 순서. 이에 앞서 한의대생연합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세명대에서 전국 한의대생 1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림제’를 열었는데, 이 축제는 살구나무를 기르며 가난한 환자를 돌봤던 중국 오나라 한의사 동봉의 정신을 기리는 한의대생들의 전통적 축제다. 이들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한의학을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페스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엑스포 현장에 나온 1천여 명의 젊은 한의학도들은 ‘도전 골든벨’외에 ‘한방차 만들기’, ‘한약환 만들기’등의 행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환 만들기’는 각 대학팀들이 미리 준비해 온 재료로 관람객들이 직접 한약환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행사. 관람객 중 청소년들은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총명환’을 백복신, 원지, 석창포 등을 원료로 열심히 만들었다. 20,30대 남성들은 술독을 없애고 숙취를 줄여준다는 ‘신선불취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료는 갈환, 인삼, 육계 등이다. 중장년층은 백출, 황련, 진피 등의 재료로 비장과 위를 보호하고 인체의 기 운행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건비환’을 진지하게 만들었다. 각 대학팀은 가정에서 재료를 직접 사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한방 레시피를 공개했다. 

   
▲ 관람객들이 ‘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윤성혜

한약 재료로 한방차를 만드는 ‘도전! 바리스타’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보인 한방차는 한의대생들이 지난 한 달여 동안 자체적으로 연구해 만든 것으로, ‘심청차’, ‘으라차차’, ‘회춘차’ 등 이름도 독특했다. 동의대가 내놓은 ‘심청차’는 원기회복과 노폐물제거, 순환개선 등으로 어르신들에게 좋다는 설명. 경원대의 ‘으라차차’는 감기 발열 두통 인후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고, 원광대의 ‘회춘차’는 복분자, 산수유, 매실원액 등으로 맛을 낸 달콤한 차로, 이름처럼 회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관람객들을 여러 가지 차를 맛본 뒤 ‘최고의 한방차’를 뽑는 투표판에 스티커를 붙였다. 결과는 ‘회춘차’의 우승. 부산에서 온 안태영씨(22)는 “한방차는 대부분 맛이 쓴 줄 알았는데, 맛도 좋아 마음에 든다”며 “이번에 맛 본 차들을 집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한방차의 레시피도 자세히 공개했다. 이날 인기를 모은 차들은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싸이메디’에서 제조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곧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 '도전바리스타‘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만든 한방차의 맛을 관람객들이 평가한 투표판 ⓒ윤성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한방달력’도 선물로 받았다. 이 달력에는 증상별, 체질별, 효능별로 다양한 한의학 정보가 실려 있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한방상식의 오류를 바로잡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최측이 특별히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신동윤씨(27ㆍ세명대 한의학과)는 “한방을 사랑하는 의학도들이 함께 모여 미래를 함께 논하고 엑스포에도 기여를 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열심히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의 호응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표 1>   한방차 레시피

학교명

약재(g)

명칭 및 효능

동의대

 

맥문동 450

인삼 300

오미자 300

산수유 300

복령 225

감초 80

대추 75개

생강 45편

[심청차]

[효능]

상중하의 진액과 기운을 보충해주어 순환개선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특히 여름에 입이 자꾸 마르고 갈증이 나는 증세에 좋다.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에도 좋아 부모님들께 추천.

 

 

우석대

 

 

 

하엽(연잎) 1.5k

산사 1k

율무 1k

진피 500

감초 250

[감비차]

[효능]

연잎이 주가 되는 한방차로써, 산후 산모의 하혈을 멈추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 살이 빠지면서 피부도 고와지는 효과가 있어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에게 특히 적합.

경원대

 

사인 120

소엽 120

박하 120

[으라차茶! ]

[효능]

사인(砂仁), 소엽(蘇葉), 박하(薄荷)는 발열, 두통, 인후통, 기침, 목적, 피부병, 복통에 좋음.

세명대

 

오미자 1k

황기 1k

아카시아꿀 9kg(2.4k짜리 4병)

-----------------

대추 1.8k

황기 360

감초 240

인삼 240

당귀 180

진피 360

승마 180

시호 120

백출 240

건강 300

잣 200

꿀 2.4kg

A [황기오미자차]

[효능]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면 기와 진액을 소모하여 컨디션이 저하된 지친상태가 된다. '황기오미자차'는 지나치게 땀이 흐르는 것을 막아주고, 소모된 진액과 기를 보충하여 저하된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

B [세명한방차]

[효능]

이 차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정신적인 긴장감, 육체적 피로를 해소해주며, 비위(脾胃)의 기허(氣虛)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어 소화장애, 복부팽만감, 위장장애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원광대

 

복분자  4ℓ

산수유 500㎖

꿀, 오미자 200

황기감초다린물 200㎖

매실원액 200㎖

물 3ℓ

[회춘차]

[효능]

남성정력보강, 기력보충, 여성피부미용, 불임치료, 노화방지 불면증, 건망증 예방, 심혈관질환 예방

 

<표 2>   '환 만들기'  레시피

 

구   성

효   능

증   상

총명환

백복신, 원지, 석창포

수험생의 기억력과 집중력 증강,

주부 건망증 감소

 

육미지황환

숙지황, 산약, 산수유, 택사, 목단피, 백복령

간신음허(肝腎陰虛)
증상치료

 • 허리 및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이 없음 

 •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움 

 • 자면서 땀이 많이 나고 정액이 새기도 함

 • 소변이 탁하거나 시원하지 않음   

 • 때때로 뼈 속까지 화끈거림

향사평위산

창출, 진피, 향부자, 지실, 곽향, 후박, 사인,   목향, 감초

비위습체증(脾胃濕滯證) 치료                  

               

 • 상복부가 꽉 차있는 느낌임

 • 구역질이 나고 토하기도 함

 • 신트림이 자꾸 남

 • 사지가 무거움

 • 몸이 나른하여 눕고만 싶음

건비환

백출, 목향, 황련, 감초, 백복령, 인삼, 신국, 진피, 사인, 맥아, 산사,  육두구

비허식적겸열증

(脾許食積兼熱證)치료

 • 먹는 양이 적어 소화시키기 힘듦

 • 복부가 그득하고 부푸는 느낌이 듦   

 • 변이 묽음

 • 설태가 기름지고 맥이 허함

신선불취단

갈화, 갈근, 백복령, 목향, 천문동, 사인, 목단피, 인삼, 육계, 구기자, 진피, 택사, 백염, 감초

음주 전에 먹으면 술이 쉽게 취하지 않고 음주 후에 먹으면 술을 쉽게 깨게 하는 효능·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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