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헌법정신분노해야 한다. 프랑스의 93살 노투사, 스테판 에셀이 요구한 것처럼. 지금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무관심이야말로 이를 대하는 최악의 태도다. 분노하고 정의를 위해 힘써 싸워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두식 교수는 <헌법의 풍경>에서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에 시민이 당당한 주체로서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국가, 법, 법률가, 인권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
자발성은 몸을 통해 체득하는 것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지난 10여 년간 지식인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좋은 벗들을 통해 '삶의 기예'를 배웠다고 한다."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바로 옆에서 누군가 청소를 하고 있어도 같이 그것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에선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기득권층에 대한 저항이 몸에 배어있지만, 일상에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발성이 결여된 셈이죠." 그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왜 공동
"국회 출입 기자들이 입이 댓 발 나와있더라고요."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사IN 2012 토크콘서트-언론난민 3인방이 말하는 언론잔혹사'에 출연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에게 고재열 <시사IN> 기자가 던진 말이다. 언론계 대선배가 대변인이 됐기 때문이다. 신 대변인은 2008년 MBC에서 '뉴스데스크' 앵커를 하면서 날카로운 클로징 멘트들을 날린 바 있다.신 대변인뿐 아니라 정연주 전 KBS 사장, 노종면 YTN 해직기자 등 출연자들은 모두 언론인 냄새가 채 가시지 않았다. 정치인처럼 에둘러가지 않는 말버릇이 우선 그
19일 개봉에 관객도 사법부도 팽팽한 긴장 어디로 날아가 누구를 꿰뚫을 것인가? <부러진 화살>이 19일 개봉을 앞두고 활시위에 매겨졌다. 관객들도 활처럼 팽팽하게 기대감에 부풀었다. 언론·VIP·일반시사회를 통해 <부러진 화살>이 공개된 뒤 17일 현재 이 영화는 10점 만점에 다음 9.7, 네이버 8.91, 네이트 8.1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이 영화는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거장들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주로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상영 직후 1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지난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사죄하고 피해자에게 배상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20년간 매주 수요일 대사관 앞에 섰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1000차 수요집회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씨는 "오늘이 기쁜 날인지, 슬픈 날인지, 답답한 날인지 모르겠다"며 "할머님들 소원대로 '더 이상 수요집회가 없도록' 연대하고 결의하자"고 말했다.이날 집회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징병·징용 피해자 문제 등을 제외했던 지난 1965년 한일협
"언론사 브랜드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브랜드를 키우세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정보공개청구는 저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나는 꼼수다'에서도 저에게 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와 관련한 정보공개청구를 문의하기도 했죠. '그 선배는 국회에 출입했어' 보다는 '그 선배는 세금분야 전문기자였어'라고 기억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열심히 했는데 어떤 기사를 썼는지 사람들이 몰라준 채 사라지는 건 기자로서 불행한 일인 것 같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빅유즈(@biguse)'라는 아이디(ID)로 유명한 박대용(38) 춘천MBC기자가 후배
통상교섭본부장이 죽도록 싸운 이유서울 정동 성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청년, 세상을 읽자’는 제목의 무료강좌가 열린다. 지난 10일에는 <한겨레> 한승동 논설위원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본 한미관계’를 강연했다. 한 위원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겨레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위협 효과’로 설명했다.“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허위사실을 보도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한겨레와 소속 기자를 상대로 낸 소송은 무죄로 판결 날 것입니다. 그러나 무죄 판결이 날 때까지 기자 개인은 상당히 귀찮겠죠
“긴급! 서울시장선거 국민참여선거인단 신청자가 현재 1만5천명에 불과합니다. 전화(1688-1003) 또는 인터넷(win2011.or.kr)으로 신청가능하오니, 많이 참여하셔서 경선을 축제로 만듭시다.”지난달 29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날린 트윗(트위터 메시지)을 봤다. ‘현재 1만 5천명’이란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당황스러웠다. 범야권 단일후보 결정의 40%를 차지하는 참여경선을 위해 3만 명을 모집한다는 뉴스를 들었기 때문에 ‘이러다 경선이 망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덜컥 들었다. “경선을 축제로 만들자”
“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다면 광화문과 강남에 원자력발전소를 짓겠다는 공약을 내걸겠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보통 생산 전력의 1/3만을 사용하고 나머지 2/3은 폐열로 처리합니다. 얼마나 비효율적입니까? 울산 등 저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전력사용량이 많은 서울에 원전을 세워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열린 ‘원자력과 민주주의’ 강연회에서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던진 말이다. ‘원자력체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연설한 김 발행인은 서울 같은 대도시의 번영을 위해 지방
자본은 폭력을 배경으로 한 사회적 권력“많은 사람들은 ‘폴라니의 예언이 틀렸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폴라니는 자본주의가 없어진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자본주의가 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조정 시장을 맹신하는 자본주의는 끝났습니다.”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은 두 번째 강의에서 ‘자유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면 사회는 알아서 잘 굴러간다는 자기조정 시장은 헛된 유토피아에 불과하다’는 폴라니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폴라니 이후 도래한 신자유주의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볼 게 많다며 강의를 이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누구나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시대.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이는 ‘몽구’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김정환 씨(34)다. 김 씨는 2005년 12월부터 개인블로그 <미디어몽구>를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시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뜨거운 현장’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김 씨의 블로그 방문자 수는 2400만 명이 넘었고 트위터에서는 3만 3천여 명의 팔로워가 그의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그는 지난 4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다음뷰(view)에서 가
언론사 가운데 학점이나 공인어학성적 등 이른바 ‘스펙’을 따지는 서류심사를 하지 않고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 응시 기회를 주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지난해 서류전형에서 4분의 3 이상의 지원자를 걸렀던 <경향신문>은 빠르면 다음 주 중 공고할 올해 신입기자 공채에서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향신문> 채용담당자는 단비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 서류전형을 거쳐 채용했던 방식과 서류심사에서 거르지 않았던 이전의 방식을 비교한 결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
지난 7월 10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 봉래 로터리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6개월 넘게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응원하기 위해 ‘2차 희망버스’ 참가자 1만 여명이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까지 부산역 등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루액 등을 뿌리며 진압하는 경찰에 맞서다 일부 부상당하고 연행되기도 했으나 ‘노동자와의 연대’를 위해 전국에서 1만 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은 ‘시민운동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오후 굵은 빗방울 속에서 195대의 버스로 부산역에 속속 도착한 참가자들
주상돈(이하 주): 지난주 티브이엔(tvN)에서 하는 <오페라스타>봤어? 기성가수들이 나와서 오페라를 부르더라. 그것도 서바이벌 포맷의 프로그램인 것 같았어.곽영신(이하 곽): 그것도 서바이벌?주: 응.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너무 많지 않아?모두들: 맞아! 맞아! 김수진(이하 김): 그래도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에서 <슈퍼스타K(슈스케)>만 한 것이 없어. 제일 재밌었어. 사람들도 제일 많이 봤던 것 같고. 우리도 지금 구직자 입장에서 경쟁하고있기 때문에 사실 힘들잖아. 근데 <슈스케>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는 친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