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뉴스레터 '뉴닉'과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이 만났습니다.숏폼(short-form) 영상인 '고슴벨을 울려라!'는 뉴닉 콘텐츠에 나오는 시사용어를 바탕으로 만든 초성 퀴즈 게임입니다.세 번째 화에는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이 있는 이곳, 충북 제천에서 만난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과연 시민들은 시사상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여러분도 '고슴벨을 울려라!'를 보면서 함께 퀴즈를 맞혀 보세요!(제작: 김다연 안소현 이선재 조재호 기자)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➀ 서문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② 1장: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③ 2장: 진실; 첫 번째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원칙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⓸ 3장: 기자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저널리즘의 본질은 사실 확인의 규율이다.’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저자들이 제시한 저널리즘의 세 번째 원칙이다. 이를 다룬 4장 ‘사실 확인의 규율’의 분량은 이 책의 여러 챕터 가운데 가장 많다. 저자들은 일관된 사실 확인의 규율만이 저널리즘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역설한다.저널리즘의 객관성은 어떻게 달성될
초등학교 고학년 소년 ‘미나토’(쿠로카와 소야)는 어머니와 함께 일본 시골의 작은 호숫가 마을에 살고 있다. 마을 ‘걸스바’(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일본의 유흥업소)에서 불이 나 소방차가 오가고 소란스럽던 어느 날, 같이 불구경을 하던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에게 미나토는 묻는다.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그 후 사오리의 눈에는 미나토의 행동이 미심쩍다. 신발 한 짝이 없어진 채로 집에 돌아온다던가, 미나토가 스스로 자른 머리카락이 욕실 바닥에 흩뜨려져 있다든가, 사오리가 아침마다 정성스레 싸주던 물통에
지난달 9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주최로 2023 저널리즘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7년부터 언론계 주요 이슈를 다루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찰리 베켓(Charlie Beckett)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어니스트 쿵(Ernest Kung) AI 프로덕트 매니저, 엘리스 사무엘스(Elyse Samuels) <워싱턴포스트> 비주얼포렌식팀 선임 프로듀서 등 세계적 명성을 갖춘 해외 언론
흔히 산사태는 험준한 산악 지역이나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지역만 산사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원주택 붐을 타고 산지를 깎아 주택을 짓는 곳이 많아졌다. 특히 이런 산지 개발이 성행하는 수도권이 새로운 산사태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전원주택 건설 위해 늘어나는 산지 개발들꽃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 아래에 있는 전원주택 마을이다. 마을 입구 표지판을 지나 낮은 언덕을 오르면 저마다 넓은 잔디마당과 울타리가 있는 주택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취재팀과 만난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사업을
과연 이번에 산사태를 피한 경북 지역의 다른 마을들은 산사태로부터 안전할까? 지난 9월 9일, 취재팀은 녹색연합 서재철 전문위원과 함께 올해 인명피해를 낸 산사태가 발생한 곳과 지형이 비슷한 마을을 찾았다. 취재팀이 찾은 예천군의 A마을은 지난 7월 산사태가 발생했던 예천군 벌방리와 지형이 비슷하다. A마을은 17가구만 사는 작은 마을이다.두 곳 모두 마을 입구에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수로가 있다. 콘크리트 수로는 자연 상태의 하천보다 배수 용량이 적다. 마을 전체에서 사면을 깎아 농경지로 활용하는 인위적인 개발의 흔적도 찾아볼 수
지난 8월 13일, 취재팀이 찾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는 사람만 한 바위 수백 개가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벌방리는 지난 7월 15일 새벽에 발생한 산사태로 두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곳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마을 뒤 부용산 꼭대기에서 토사와 바위가 밀려 내려왔다.산사태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벌방리 주민들은 충격에 빠져있었다. 벌방리에서 57년 살았다는 주민 황성조(80) 씨는 "평생을 살았지만 산사태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우락(62) 이장은 "마을이 생긴 지 대략 500년 가까이 되었는데, 이런 산사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거든요. 좋은 나라, 나쁜 나라가 딱 갈라져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진실은 넓은 스펙트럼 사이 어딘가에 있고,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그 사이에서 최대한 실체적인 진실에 가깝게 설명하면서 단순화되어 놓치고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지난달 19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학술관에서 ‘세계의 분쟁과 국제전문기자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한 구정은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의 말이다.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초청으로 저널리즘특강에 나선 그는 “분쟁의 정확한 맥락을 파악해 보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최근 배우 이선균 씨와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배우 유아인 씨가 역시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잇따른 유명인들의 마약 투약 사건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마약 문제에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최근 마약 사건들에서 거론된 마약류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선균 씨는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아인 씨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종 마약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시사 토크쇼 <뉴스킷>이 들려줄 첫 번째 이야기는
가자지구는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고 불립니다.동쪽으로는 이스라엘,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이집트에 둘러싸인 좁은 땅에 1차 중동전쟁 때 발생한 팔레스타인 난민과 그들의 후손이 살고 있습니다.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했죠.그러자 곧바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특히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하마스의 뿌리를 뽑겠다며 대규모 지상전을 예고했는데, 이미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인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전편: ①14살, 한국에 처음 발 디뎠다지난 8월 9일 오전 8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진은광(14) 군이 나왔다. 방학이지만 검정고시 보충 수업이 있어 학교에 가는 길이었다. 호텔에서 룸메이드(호텔에서 손님들의 객실을 정리·정돈하는 일)를 하는 부모님은 이날 은광 군보다 한 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은광 군은 탈북민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를 둔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이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나 살다가 7살에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 2년 동안 은광 군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남
제3국 출생 탈북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들이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사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북한이탈주민은 북에 남아 있는 가족이 있거나, 탈북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겪었기 때문에 신분을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린다. 그들의 자녀의 신분을 노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약 한 달 동안의 설득 끝에 제3국 출생 탈북 청소년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중 11명을 심층 인터뷰했다.설문조사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탈북민 대안학교, 탈북민 교회(담임 목사가 탈북민이거나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챗GPT가 출시된 뒤 콘텐츠 제작 방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콘텐츠 생산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면서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콘텐츠 창작자들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구글코리아에서 유튜브를 담당했던 안정기 작가는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이 미래 세대의 콘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작가는 지난 6월 유튜브에서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홍콩에 있던 <뉴욕타임스> 아시아 지부가 지난 2021년 서울로 이전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된 이후 미국 언론사가 홍콩에서 자유롭게 취재·보도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을 취재하는 <뉴욕타임스> 기자들은 서울에 모이게 되었다. 시각탐사팀(visual investigation)의 헤일리 윌리스(Haley Willis·25) 기자도 마찬가지였다.헤일리 기자는 <단비뉴스>가 지난 5월 ‘새로운 방법과 형식으로 새로운 보도 장르를 열다’를 통해 소개한 피바디 수상작 ‘분노의 날’을 공동으로 취재·
상(上) : 전 세계 사실 추적꾼들이 서울에 모인 이유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팩트 10’(Global Fact 10)이 열렸다. ‘글로벌 팩트’는 전 세계 ‘팩트체커’(fact checker·사실 확인자)가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컨퍼런스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글로벌 팩트 10’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산하 SNU팩트체크센터와 국제팩트체킹연맹(IFCN) 공동 주최로 열렸다. 미국의 비영리 언론 연구소인 포인터연구소 산하에 있는 국제팩트체킹연맹은 전 세계 팩트체커를 연결하
‘글로벌 팩트’는 세계 최대 팩트체크 컨퍼런스다. 미국 포인터 재단에 근거를 둔 IFCN이 매년 개최국을 바꾸어 진행했다. 지난해 개최된 ‘글로벌 팩트 9’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다. 올해는 서울에서 열렸는데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글로벌 팩트 10’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산하 SNU팩트체크센터와 IFCN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5월 25일, 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학교에서 민송백일장이 열렸습니다.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학생과 시민 5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참가자들은 야외 곳곳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글을 써내려 갔습니다.펜을 쥐고 원고지에 글 쓰는 일이 낯설면서도 재밌다고 어느 참가자가 말했습니다.나태주 작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시인의 이야기에 흠뻑 젖어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어느 봄날에 펼쳐진 문학 하는 하루를 영상에 담아봤습니다.(촬영: 양진국 PD, 이선재 조재호 기자 / 편집: 이선재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