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조류인플루엔자, AI 방역을 위해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살처분 문제에 대한 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왜 이렇게 살처분을 선호하는 걸까요? 정부는 지금도 상당량의 AI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정부가 무조건 살처분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정말 다른 방법은 불가능한 것인지 취재했습니다.[리포트]농림축산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서 AI를 관심, 주의, 심각의 세 단계로 나눠 관리합니다. 관심 단계에서는 방역과 함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지만, AI가 심해지면 살처분을 우선
기자와 방송프로듀서(PD) 등을 지망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지난 2009년 시작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예비언론인캠프가 제22기 과정을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었다. 당초 마지막 날 선택과정을 충북 제천시 세명대 캠퍼스에서 열 계획이었다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나, 장애인 학생이 인공호흡기를 쓰고 끝까지 참여하는 등 ‘공간의 장벽’을 허무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대학생·취업준비생 등 50여 명 12개 강좌 참여 “안타깝게도 지난여름에
지난 14일 오후 4시 충북 단양군 한 시멘트 공장. 주말 오후 시간인데도 출근한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시멘트 공정 특성상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주말에도 공장은 멈추지 않는다.폐플라스틱 창고에 가득, 하루에 500t 태워먼저 취재진이 향한 곳은 '대체연료 적치장'이다. 길이와 폭이 50m쯤 되는 창고 안에는 플라스틱, 비닐 등 합성수지 폐기물이 약 8m 높이로 가득 쌓여 있다. 얼핏 보면 먼지 더미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플라스틱, 비닐 폐기물을 잘게 부순 것이다. 가로, 세로 5cm 크기로 파쇄한 뒤 들여온 것으로
지난 15일 오후 두 시, 제천 스타벅스 앞 시내 방면으로 가는 의림대로 2차선에서 수 십대 차들이 명절 고속도로 정체 상황처럼 멈춰서 있었다. 주행표시인 초록 신호가 3번 바뀌어도 못 빠져나갈 정도였다. 신호가 바뀐 뒤 1차선에서 직진하려던 차들은 그대로 앞을 향했지만, 2차선에 있던 차는 다시 브레이크 등을 켰다. 몇몇 차는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진입하려다가 또 다른 정체현상을 빚었다. 드라이브스루가 원인이었다. 기다림을 참지 못한 이용자가 차에서 내려 매장으로 뛰어들어가는 것도 목격됐다.
인사법부터 다른 학습자 중심 학교 “다녀오셨어요?”‘안녕하세요’가 아니라 ‘다녀오셨어요’라니! 인사법부터 다른 학교가 있다. 충북 제천 ‘솔뫼학교’다. 지난 17일 오후 5시가 넘어 방문한 솔뫼학교는 두 시간을 수업하면 끝나는데 마침 김종천(60) 교장과 노병윤(54) 교감이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 교장은 학교를 방문한 세명고 학생들과 <단비뉴스> 임지윤 전 편집국장에게 “다녀오셨어요”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단어를 다르게 바꿈으로써 세상 보는 눈을 좀 더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게 김 교장의 설명이다.“우리는 인사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힘듭니다. 근로기준법은 지켜지지 않고, 노동기본권 사각지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쳤지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전태일을 잊었습니다. 그리고 노회찬은 6411번 버스의 노동자들을 불렀습니다. 전태일 50주기와 노회찬 추모 시기가 지나면 우리는 또 전태일과 노회찬을 잊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전태일과 노회찬, 전태일이 아꼈던 ‘시다’들과 노회찬이 불렀던 6411번 버스 노동자들을 잊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10일 오후 서
원주민은 ‘생태계 사슬’ 주인이라 생각 안 해 7세대 후손까지 생각해 행동하는 ‘7세대 원칙’코로나 시대 ‘지구 건강’을 위한 원주민 철학여행자는 토지 강탈에 따른 혜택 인정해야 -온천에 관한 추억이 있나요?"네, 몇 가지 있죠. 하지만 대부분 자연 온천이 파괴되고 상업화했습니다. 이용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죠. 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어느 봄이었는데 차로 여행하다가 네바다주 칼슨 시티에서 아름다운 온천을 발견했습니다. 물도 따뜻하고 풍경도 아름다웠죠. 시간이 충분하다면
촉이 발딱 섰다. 미국 서부 대자연에 누드 온천이라니. 한 여행자가 알려준 정보가 귓가에 꽂혔다. 장소가 여러 곳이라면 미국을 색다른 렌즈로 바라볼 수 있는 창이 되겠다 싶었다. 한편으론 일년 군사비 1천조원에 이르는 문명 최부국에 설마하니 누드 온천이라니,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탐방한 누드 온천이 캘리포니아 중남부에서만 이십여 곳이다.‘매혹적’(Fascinating)이라는 말이 고대 로마에서 악마와 질병을 물리치는 남근상 파시눔(Fascinum)에서 왔다고 하니, 이 또한 합이 절묘하지 아니한가? 촉도 ‘서고’, 그것도
퍼억, 펵, 픽.잠깐! 내 말이 아내의 달팽이관에 도착하기 전에 운전대를 잡은 아내가 와이퍼를 켰다. 내뿜은 워셔액과 샛노란 나비 사체가 반죽돼 차량 전면 유리가 프라이팬 위 녹은 버터처럼 희뿌옇게 코팅됐다. 휴지로 닦아도 접착제처럼 끈적하다. 2019년 4월, 북미에서 월동한 뒤 남부 캘리포니아로 귀향하던 나비떼를 그만 로드킬하고 만 것이다.시간, 장소를 프로파일링한 결과, 희생충은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 모나크 나비)와 작은멋쟁이나비(Painted Lady Butterfly)로 추정됐다. 지난겨울 비가 많이
정치적으로 ‘창조적 파괴’가 일어난 순간이었다. 광장은 조국 수호와 퇴진을 따라 갈라졌고, 공화주의가 증발된 의회에서는 정당간 총력전이 펼쳐졌다. 진영을 중심으로 분열된 사회는, 민주주의가 독재 외의 방법으로도 ‘파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하지만 파괴적이었던 권력 게임은 모순적인 현상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 현상은 진영 갈등보다 조용하지만 민주주의를 구조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20대 80의 사회’, ‘세습 중산층’, ‘상인 우파와 브라만 좌파’ 같은 말로 불리는, 새로운 불평등이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공론화됐다. 진영 갈등이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과 생태누리연구소가 운영하는 제4기 행복기자학교가 8월 12~14일, 18~19일 5일간 이포봉양지역아동센터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찾아가는 행복기자학교’ 형태로 진행됐다. 제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사업의 일환인 행복기자학교는 미디어 제작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와 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진학과 진로 모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됐다. 코로나와 홍수 피해 속에서
장면 하나.적갈색 단상 앞으로 멀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중년의 어른들이 겹겹이 엉겨서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싸운다. 몸과 몸이 부딪히고, 삿대질과 고성이 오간다. ‘국회’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이런 장면이 떠오른다. 십 년도 더 된 기억이지만 생생하다. 그렇게 TV 화면을 통해 처음 국회를 마주했다. 지난 20대 국회의 패스트트랙 정국은 오랜 기억의 데자뷔였다. 싸움의 내용은 달랐지만, 싸우는 장면만큼은 다를 게 없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질문은 하나다. ‘왜 싸우는 걸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선 국회 본연의 역할, 국회의원이 할
‘교과서’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예문 중에 “고정 관념이나 교과서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으면 적응력이 뛰어날 수가 없다”가 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교과서적인 판단은 옳다. 교과서적이라는 것은 교과서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에 의해 오직 정답만을 의미하며, 경우에 따라서 옳고 그름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이미 그 이름이 좋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어 중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적응력을 이유로 교과서적인 판단을 비판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교과서적인 판단 때문에 환경에 적응할 수
<영상 주요 내용>영상은 기사 및 저자 소개 - 우수작 선정 이유 - 보완점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선정한 기사와 그 저자를 간략히 소개한 후에, 이 기사를 우수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먼저 밝힙니다.1) 대중과 예술을 잇다 2)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다 3) 필력으로 재미를 더하다, 이렇게 세 가지의 이유로 이 기사의 우수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아쉬운 점으로는 1) 기사 소재 선택 2) 멀티미디어 활용 3) 브랜딩화의 세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영상 기획 의도>‘비평왔수다’는 “비평이 뭐냐?(What) 수다 떠는
이기는 습관을 기르라는 자기계발서가 있다. 항상 열정적으로 집요하게 승리를 향해 달리다 보면 그 달콤함을 맛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이미 지친 사람들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소리다. 이기면 좋겠지만 그만큼 잃는 것들도 많은 법이다. ‘번아웃 증후군’이 오거나 삶의 소소한 여유와 재미를 놓칠 수도 있다. 경주마는 눈 옆을 가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지 않던가. 너무 빨리 달리면 풍경도 제대로 못 보고 여행이 끝나버린다.경쟁에 익숙한 우리나라가 ‘이겼다’는 소식이 하나 들려온다. 주간지 <시사IN> 663호에서 천관율
중대한 결정은 여러 사람과 상의하지 않는다. 원래 그래야 했었던 것처럼, 탁, 선택한다. 그에 따른 손실, 이래저래 연결된 인연은, 툭, 잘라버린다. 결정장애란 없다. 인연이라는 것이 엿가락 같아서 입안에서 씹고 돌리다 보면 그 끈적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토옥, 끊어내야 한다.미국행은 누군가 성공기에서 그려진 아메리칸 드림과 거리가 멀었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아니고 실리콘 밸리에 취업하러 온 것도 아니다. 어쩌면 경력이 다운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한인 신문사에 기자로 일하러 온 것이었다. 인생 로드맵에 단 한 번도 그려보지 않
언론인 지망생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 온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의 예비언론인 캠프가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사상 첫 ‘온라인+대면’ 형식으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흘 동안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정규과정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희망자에 한해 충북 제천 세명대 캠퍼스에서 대면 수업을 열었다. 과거에는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합숙으로 캠프가 진행됐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50명의 참가자들은 일정을 마친 후 ‘온라인 수업도 집중도가 높았다’ ‘이렇게 훌륭한 수업을 무료로 듣다니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