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정과 미술관의 인연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자리 잡아 서울답지 않게 맑은 공기가 감도는 고즈넉한 곳, 거기에 서울미술관이 있다. 서울미술관은 미술애호가인 안병광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사립미술관이다. 미술관 말고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별장으로 사용한 ‘석파정’이 미술관 터에 포함돼 처음 시민에게 공개됐다. 석파(石坡)는 흥선대원군의 호로, 그 자신이 빼어난 화가였다. 그는 특히 난을 그릴 때 독특한 난법(蘭法)을 구사해 ‘석파난(石坡蘭)’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남겼는데, 석
김광진(KBS2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당초 선거에 앞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앞 다퉈 강조했던 여야 정당들이 갈수록 실천의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제정임(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무엇보다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당초 새누리당은 지난해 10.26 재보선 패배를 계기로 ‘환골탈태가 시급하다’며 경제민주화론자인 김종인씨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그래서 경제민주화를 당의
스스로 만든 감옥에 수감된 지 20년. 술 한 방울 마시지 않고, 아침 여섯 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밤늦은 시각 잠자리에 들 때까지 노역을 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한국문학의 거장, 조정래 선생이 바로 수인(囚人)이다. 하루 16시간, 원고지 30매를 원칙으로 하는 자신의 서재를 그는 ‘황홀한 글감옥‘이라 불렀다.대작을 여러 편 완성시키면서도 자전소설은 한 번도 내지 않았던 조정래 작가가 ‘인생을 정리한 유서’라고 소개한 책이 바로 <황홀한 글감옥>이다. 젊은이들이 작가에게 묻고 싶었던 500개 질문 중 84개에 답변하면서 자신의
상품의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환경과 윤리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즉 ‘생협’이 뜨고 있다. 생협은 도시의 소비자와 가까운 지역의 생산자 사이 직거래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공급하는 유통조직으로, 출자금을 낸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가 막상 생협을 활용하려면 조합에 가입해야 하고, 배송일 며칠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하고, 배달 지역에도 제한이 있는 등 은근히 까다롭다. 여러 종류의 생협 중 각자에게 적합한 곳은 어디고, 이용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
김광진(KBS2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올해 세계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이란 문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는데,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뭘 원하는 것인가요. 제정임(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미국 의회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켜서 강력한 경제제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법이 발효하는 올해 7월부터는 이란의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어떤 국가나 기
김광진(KBS2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등 대부업계의 선두주자들이 어제(20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 사전통지서를 받는 동시에 형사고발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가 됐나요?제정임(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법으로 정해진 금리보다 많은 이자를 받은 게 문제였습니다. 현재 대부업체들이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연 39%가 최고한도인데요,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그리고 러시앤캐시 계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 등 모두 4개 대부업체는 일부 고객들에게 이보다
한국인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햄 반찬에 고기 육수를 사용한 찌개, 고기가 단골 메뉴인 회식까지. 스테이크를 먹는 외국 식단보다도 직•간접 고기섭취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을 위해, 그리고 동물을 위해 채식을 하자는 운동이 잔잔히 번지고 있다. 채식전문식당과 채식동호회가 생겨나고, 연예인이 채식선언을 하는가 하면 채식급식도 탄생할 정도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채식인구는 전체의 1~2% 정도. 그러나 채식을 하기에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 우리나라다.채식은 어떤 음식을 거부하느냐에 따라 몇 단계로 나뉜다.
에스비에스(SBS)가 ‘달인’ 김병만을 내세운 리얼리티(사실성)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밤 공략에 나섰다. 나미비아와 앙골라 국경지대의 무인도 악어섬에서 물도, 전기도, 제작진의 도움도 없이 최소한의 생존 도구만을 이용해 1주일을 버텨내는 <정글의 법칙>이다. 한국방송(KBS)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 김병만과 함께 나오는 개그맨 류담, 같은 방송의 <출발드림팀>에서 체육인의 면모를 과시한 배우 리키김, 그룹 ‘제국의 아이들’ 소속 가수 광희가 뭉쳐 ‘김병만 족(族)’을 꾸렸다. 예능 PD와 교양 PD가 함께 제작<정글의 법칙>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김희진 (26·가명)씨는 1년 전 남편과 헤어지고 네 살배기 아들을 혼자 키우면서 최근까지 네 번이나 직장을 옮겼다. 백화점과 화장품 매장 등의 판매원, 카페 종업원 등을 거쳐 지금은 작은 공장의 경리사원으로 일한다. 고졸인 희진 씨가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판매원 등 비정규직이 대부분인데,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가 아플 때마다 휴가를 얻는 대신 사표를 쓸 수밖에 없었다. “매장에서 잠시 자리 비우는 것도 힘든데 조퇴는 말도 안 된다는 분위기였어요. 조퇴하면 월급에서 일당을 제하겠다는 으름장도 들었죠. 아이가
박경철(KBS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우스나 채소, 과일 재배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심각하고, 농민들도 곡식이 잘 여물지 않아 걱정일 것입니다.제정임(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노점하시는 분들에게는 생계의 문제죠.박: 네 치명적이죠. 이렇게 궂은 날씨처럼 해병대 문제 등 사회면에 자살 소식이 많군요.집단 우울증을 앓는 사회...감싸 안는 사회 시스템 필요조용래(국민일보 논설위원): 우리나라가 나쁜 쪽으로 상위권에 속해 있는 게 많습니다. 교통사고 발생률이라든가 산업재해율도 높은 쪽에
가히 오디션(실기심사)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 하다. <슈퍼스타K>(엠넷)로부터 시작된 오디션 열풍이 <위대한 탄생>(MBC), <나는 가수다>(MBC), <신입사원>(MBC) <오페라스타>(티비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온스타일) 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SBS는 곧 피겨스케이터와 배우를 모집하는 오디션을, KBS 2TV는 글로벌 리더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편성하겠다고 나섰다. 지상파에서만 상반기에 적어도 6개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셈이다.원조 격인 <슈퍼스타 K>는 시즌3을 준비 중인데 전국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