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16 민중총궐기 대회

<앵커>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항쟁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고등학생을 비롯해 학생들이 선봉에 섰습니다. 100만 촛불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준엄하게 외치던 지난 12일 광화문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법을 지키는 민주사회, 상식이 통하는 민주사회를 갈망하는 학생들의 의연한 외침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 전국에서 올라온 중·고등학생들···2000여명

지난 12일 오후 3시 종로 탑골공원 앞 ‘청소년 시국 대회’ 현장. ‘박근혜 하야’를 외치러 전국에서 올라온 2천여 명 학생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시국선언과 자유 발언을 하며 민주사회에서 참정권의 소중함을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현장음> 전국청소년시국대회 선언문 낭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인 교육마저 무너뜨리고 말았다."

현장음> 최수호 / 광주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 전국에서 올라온 대학생·청년들···4000여명

같은 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6 청년총궐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국 50여 개 대학 총학생회와 각종 청년단체 회원 등 4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청년들은 박근혜 퇴진 구호와 음악에 맞춰 나팔을 불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는데요. 온몸에 오방색을 두르고 박 대통령 얼굴 가면을 쓴 모습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초은 / 행동하는 서울지역 청년모임 새바람

“박근혜가 퇴진해야 우리나라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습니다.”

 

# 민중총궐기에 합류 후 행진

‘청년총궐기’, ‘청소년시국대회’ 등의 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대열을 만들어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했습니다. 광화문 촛불 집회가 끝난 뒤에는 크고 작은 단위의 소그룹을 만들어 밤늦게까지 거리를 지키며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스탠드업> 최순실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은 열심히 공부에만 매진하던 학생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나아가 정의와 법을 유린한 대통령은 수많은 학생들을 거리로 이끌었습니다. 단비뉴스 윤연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민혜, 김민주, 손준수, 윤연정 / 편집 : 윤연정)


편집 : 민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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