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과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던 <인간의 조건>이 ‘도시농부’라는 부제와 함께 시즌3로 돌아왔다. 옥상에서 짓는 텃밭 농사라는 소재로 돌아온 <인간의 조건>이 이번에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을까. 방영 2달이 지난 지금 시청률은 문화방송(MBC) <마이리틀텔레비젼>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콘텐츠파워지수(CPI) 상위 20위권에서 찾기도 힘들다. 본격 농사 예능 <인간의 조건>에 무엇이 필요할까? <인간의 조건3 - 도시농부>(이하 도시농부)가 경쟁력을 얻으려면 시즌2의 실패 요인을 극복
나폴레옹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영국의 넬슨 제독에게 참패한 뒤 ‘대륙봉쇄령’을 공포한다. 영국이나 타국 선박의 유럽 대륙과 영국 항해를 막아 영국 경제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영국과 식민지 사이의 교역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영국과 무역이 막히자 경제난을 겪은 것은 오히려 유럽 대륙이었다. 결국 러시아는 대륙봉쇄령을 어겼고 이를 응징하고자 러시아 원정에 나선 것이 나폴레옹 몰락의 시작이었다.2010년 천안함 사건 뒤 이명박 대통령은 5.24조치로 남북한 교류를 전면 중단시켰다. 대북 지원사업과 신규 투자, 그리고 교역을 막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반년이 지났다. 유가족들과 시민활동가들은 여전히 광화문광장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수사권, 기소권을 요구하며 단식농성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대로 사거리 맞은편에서는 '종북주의 세력 척결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말마다 집회를 연다. 광화문 광장에서 1.5킬로미터(k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는 유가족들의 농성장이 있다.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 진상조사 약속이행을 요구하는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시간이 멈춰있는 이 곳 농성장에서 경복궁 가는 방향으로 300미터(m) 남짓
부산에는 1만8322명의 시청각 장애인들이 산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영화의 전당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을 맞아 감독, 배우, 제작 스태프, 평론가 등 영화인들과 전 세계에서 찾아든 영화 팬들로 북적일 때, <명량>이 전국적으로 1800만이라는 사상 최대의 관객 수를 기록 했을 때 이들은 어디 있었을까. 부산영화제는 19년의 역사를 거치며 이제 세계 신작영화 개봉 창구와 마켓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것은 우리 영화시장, 곧 관객들의 힘이다. 인구 5천만의 시장에서 벌써 1천만을 넘긴 영화가 10편을 넘어섰다. 영화산업은
지난 2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하게 개막돼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아시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 우뚝 선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올해도 안성기, 문성근, 이하늬, 조여정, 탕웨이, 와타나베 켄 등 국내외 유명배우들이 대거 참가,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구었다. 개막식은 우리에게 <인셉션>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켄이 배우 문소리와 함께 사회자를 맡아 주목을 끌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뉴 커런츠 상, 비프메세나 상, 선재상, 올해의 배우상 등 시상식과 개막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어 심사위원이 소개되었으며
몰려도 너무 몰렸다. 언론사 채용이 9월말, 10월 초로 집중됨에 따라 지망생들이 바빠졌다. 비교적 잠잠했던 상반기 채용과는 달리 하반기에 접어 들어 유수의 언론사들이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 25일 마감된 중앙일보·제이티비씨(JTBC)를 비롯해 뉴시스가 28일, 서울신문이 30일까지, 그리고 경향신문이 다음달 1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등 7개 언론사의 채용공고가 동시에 났다.상반기에 채용공고가 거의 없어 볼멘소리를 했던 언론인 지망생들은 쏟아지는 채용소식에 반가움과 부담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김선기(27·대학원생)씨는 “
지난달 박근혜 정부 2기 경제사령탑으로 기용된 최경환 부총리가 ‘경기부양을 위한 총력전’을 외치고 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다짐은 역대 모든 경제팀이 하나같이 했던 것이지만, 최 부총리는 특히 진보적 경제학자들이 주창해온 ‘소득주도성장론’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1960년대 고속성장 시기 이후 정부가 내세웠던 ‘선성장 후분배’의 낙수효과, 즉 대기업이 잘 되면 중소기업과 가계도 저절로 혜택을 본다는 원리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다수 국민들의 소득이 늘어야 소비가 늘고 경제도 살아난다
불편하다. 정신없이 웃다가도 문득 뒷맛이 씁쓸해진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음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노점묵시록’에 대한 반응이다. 2011년 ‘산송장’이라는 문제작과 함께 등장했던 금사리 백봉장군(33·본명 지정환)이 새로운 작품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본격 코믹시사만화’, ‘노점에서 한국근현대사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 댓글로 달린다. 떡볶이, 오뎅, 붕어빵 따위를 파는 노점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요리대결을 펼치는 이야기 속에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범 등 우리 사회의 갖가지 문제를 담아내고 있다. “만인 대
“감세 정책의 본래 이름이 뭔지 아세요? 바로 ‘경제 재도약과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세제개편안’입니다. 감세정책은 부자들 세금 깎아준 거예요. 부자들 세금 깎아주면 그만큼 서민들 부담이 늘어납니다. 이게 무슨 서민경제 지원입니까?”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은 이명박정부 동안 3대 국세(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증가추이 그래프를 보여주며 감세정책의 폐해를 지적했다. 직접세인 소득세와 법인세 비중은 줄어든 반면 간접세인 부가가치세 비중은 늘어났다. 같은 기간, 4대 국세 증가율 역시 소득세는 -3.6%, 법인세는 5.2% 증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