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채용정보] 상반기 채용 가뭄 끝, 하반기 공채 단비 내려

몰려도 너무 몰렸다. 언론사 채용이 9월말, 10월 초로 집중됨에 따라 지망생들이 바빠졌다. 비교적 잠잠했던 상반기 채용과는 달리 하반기에 접어 들어 유수의 언론사들이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 25일 마감된 중앙일보·제이티비씨(JTBC)를 비롯해 뉴시스가 28일, 서울신문이 30일까지, 그리고 경향신문이 다음달 1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등 7개 언론사의 채용공고가 동시에 났다.

상반기에 채용공고가 거의 없어 볼멘소리를 했던 언론인 지망생들은 쏟아지는 채용소식에 반가움과 부담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김선기(27·대학원생)씨는 “상반기에는 신입사원을 뽑는 회사들이 적어서 걱정이었다. 추석 연휴에도 마음 편히 보내지 못하고 채용공고 게시판을 드나들었다”며 “그런데 막상 채용소식이 비슷한 기간에 쏟아지듯 나오다보니 자기소개서 작성 등 서로 다른 지원과정에 제대로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 2014년 하반기 언론사 채용 일정. ⓒ 김봉기

에스비에스(SBS), 채널A, 조선일보, 티비엔(tvN) 등 이미 원서 접수를 마감한 언론사들은 서류 전형과 필기시험 등 공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독교방송(CBS)과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은 현재 공채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의 채용담당자는 단비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작 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채용하려는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는 않았다”며 “언제 얼마나 채용할지 논의 중이다. 채용 일정이 확정되면 하반기에 인사팀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채용계획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나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MBC 인사팀은 “내부적으로 채용계획을 검토 중”이며 “채용일정, 채용직종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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