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 소나기] 경주 APEC 정상회의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경주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2019년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입니다. 한국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 장소가 되는 겁니다.
이들 정상이 방한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며, 시 주석은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APEC은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입니다.
20년 전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역내 연결성 강화, 디지털 혁신 진전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보도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양국 정상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한중 정상회담도 각각 열리는 등 경주 APEC을 계기로 한미, 한중 사이의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오늘은 ‘APEC’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작: 최서정 기자 / 촬영: 김여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