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공단에서 일하는 홍성구씨(40·남) 이야기장시간 노동이요. 분명 잘못됐죠. 분명 법에는 8시간 노동이라고 적혀 있잖아요. 미국에서 노동자들이 12시간 근무를 8시간으로 줄여달라고 시위를 하고 8시간 노동을 쟁취한 것이 200년 전이에요. 하루에 8시간 노동하라. 글로 된 법이 있는 법치국가에서 8시간 노동마저 현실이 아니고 주5일 근무도 현실이 아니에요. 기사나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이 현실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일만 주구장창 할 줄 몰랐어요. 벌이는 괜찮아요. 빚도 없어요. 적금도 부을 정도니까요. 문제는 ‘일’이에요. 일
한국의 20ㆍ30 청년 인구는 1,300만명, 우리나라 인구의 20% 정도다.이들을 대표하는 청년 국회의원 수는 19대 기준으로 단 다섯명, 국회 정원 300명 중 1%대다. 청년을 위한 정책이 다른 정책에 밀리는 것은 여기에 기인한다. 청년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청년이 스스로를 대변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진행 중인 20대 총선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각 당은 청년 후보를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우는 것을 주저한다. 지역구에서 표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지역 유지’다. 자금이 있고 동원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
일주일 동안 갈아입지 못해 꾀죄죄한 옷차림에 제멋대로 헝클어진 머리, 휘갈긴 메모와 다 떨어져 가는 수첩. 그러나 눈은 빛난다, 언론인이 주인공인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시민은 열광하며 묻는다. “왜 우리 주변에는 저런 언론인이 없을까.”영화 속 언론인은 언론의 기본을 지켰을 뿐이다.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독자와 시민을 위해 양심을 좇아 뉴스를 만든다. 언론을 다룬 영화가 주목받는 것은 한국 사회가 언론의 기본을 지키는 언론인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언론은 무엇인가, 언론인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단비뉴스
1877년 창간된 <워싱턴포스트>가 IT기업 아마존닷컴에 인수됐다. 뉴스 큐레이팅으로 시작한 <허핑턴포스트>는 탐사전문기자를 영입, 퓰리처상까지 받아내고 어엿한 언론으로 인정받았다. 신생미디어인 <복스미디어(Vox)>와 <버즈피드>는 이미 백악관 기자실 한 자리를 꿰찼고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까지 따냈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TV나 신문보다 페이스북이나 핸드폰 채팅 어플리케이션 ‘스냅챗(Snapchat)’을 활용해 뉴스를 소비한다는 건 이미 상식이다. 매년 언론계에서는 한 해를 돌아보면서 “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다비드 르 브르통이 '걷기 예찬'을 한 지도 어언 10년여, 이제 사람들은 일부러 걷는다. 번잡한 세상과 잠시 동안이라도 단절하려는 듯, 제주 올레길을 찾아 걷고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어지럽고 자극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고독해지고 싶어,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사색하고 성찰하려고, 기분 좋은 피로감을 느끼기 위해 걷는다. 그래서일까? 번잡한 도시와 떨어져 숲 속을 걸을 수 있는 휴양
디지털기술이 발전하며 콘텐츠를 접하는 플랫폼도 다양해졌다. 독자가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도 텍스트 일변도에서 시각자료가 포함된 종합적 콘텐츠 양상으로 다양해졌다. 오늘날 모든 언론사의 공통된 고민은 ‘어떻게 기사를 독자에게 전달할까’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면 우리 기사를 많이 읽게 할까’다.<블로터 닷넷>은 1인 미디어 협동조합으로 출발한 인터넷 언론사다. 블로터는 블로그와 리포터를 합성한 단어다. 블로그 사용자 모임으로 시작한 블로터는 IT와 인터넷 등 디지털 관련 기사에서 깊이 있는 기사로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녔던 한 친구의 아버지가 ‘수상한’ 교회 재정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송사를 당한 일이 있다. 당시 나도 출석하던 교회의 충실한 신도이자 성실한 공무원이었던 그는 교회 돈이 펀드에 투자된 것과 장학기금 증액분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유학 중인 담임목사 자녀에게 간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다른 신도 몇몇은 담임목사가 미국 여행을 함께 갔을 때,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대형교회 성직자들의 횡령·배임 스캔들교회는 두 쪽이 났다. 6천여 장년 교인 중 1천5백여명이 담임 목사에게 등을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막이 올랐다. 13일 청풍호반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방송인 오상진과 모델 장윤주가 사회를 맡았다. 영화배우 안성기, 유지태, 구혜선, 이윤지, 양동근 등이 참석했다. 안성기는 영화제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노년의 아버지를 모시는 장년의 아들로 분장해 눈길을 끌었다. 트레일러에서 안성기는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화장실로 모시고 간다. 변기 앞에서 ‘아버지, 쉬, 쉬이, 어이쿠, 어이쿠, 시원허시것다아’고 말하면 아버지의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동시에 비도 똑똑 떨어진다. 시원한 물줄기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