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16 서울 빛초롱 축제

앵커멘트> 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 빛초롱 축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큰 인기를 얻는 축젠데요. 밤 도심을 화사하게 수놓은 장관도 아름답지만, 올해는 한강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손준수 기자가 서울 빛초롱 축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계천 물길을 따라 오색찬란한 등불이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등불은 도심 속 빌딩 조명과 어우러져 빛의 향연을 자아냅니다.

시민들은 웅장한 등불을 배경으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청계천은 아름다운 등불을 보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윤지원 / 서울 은평구

“요즘에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불빛도 밝고와서 보니깐 야경도 괜찮고 여자 친구랑 같이 있어서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입니다.

역사 속 이름 높은 사건들이 등불로 다시 태어나 1.2km 구간에서 시민들을 만납니다.

스탠드업> 수천 개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등불은 역사사건을 알기 쉽게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에 배우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청계광장 앞은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를 시작으로 선사시대부터 6.25까지 한강의 역사를 다룹니다.

한강에 터를 잡았던 ‘한성백제’, 고려 공민왕 시기 형제애를 묘사한 ‘공암나루 투금탄’등불도 눈길을 끕니다.

정조의 화성 행차, 겸재 정선의 소악루 등블은 조선시대 한강의 모습을 잘 담아냈습니다.

27개의 한강 다리와 주변명소를 담은 ‘한강이야기’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통한지와 LED조명을 활용해 한강의 과거와 현재를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매년 250만명이 찾는 서울 빛초롱축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단비뉴스 손준수입니다.


편집 :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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