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16 서울 억새풀 축제 리포트

앵커멘트> 난지 하늘공원의 억새풀이 요즘 장관을 이룹니다. 가족, 친지단위 나들이객들이 억새 숲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데요. TV 뉴스팀 고륜형 기자가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 하늘공원의 늦가을풍경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바람이 살랑일 때마다 솜털 같은 억새가 물결치듯 흔들립니다.

시민들은 맑은 웃음을 지으며 억새 곁으로 다가섭니다.

비단처럼 고운 억새밭에 연인과 친구들이 삼삼오오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환하게 짓는 미소는 가을의 추억으로 아로 새겨집니다.

인터뷰> 조의령 / 대학생

“시험보기 전에 데이트 나왔는데 여기 하늘공원 와서 억새축제 구경하고 여러가지 불빞도 있으니깐 눈도 좋고 오빠랑 있으니깐 더 좋고 즐거웠던 시간인 거 같습니다.”

은빛 억새가 담백한 수묵화라면 옆에서 울긋불긋 흐드러진 코스모스는 맑은 수채를 떠올려 줍니다.

석양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들자 하늘공원의 가을 정취는 더울 깊어집니다.

밤이 돼도 억새의 정취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은은한 달빛과 어울려 도심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골정취를 한껏 안겨줍니다.

반짝이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 아래 억새는 더욱 화려한 야회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빨강에서 노랑, 그리고 초록에서 연두까지 영롱한 무지개로 피어오릅니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난지 하늘공원.

맹꽁이와 개구리가 뛰어 놀 만큼 깨끗한 환경을 되찾았는데요.

스탠드업> 예부터 난초가 많이 자란다는 고운 이름처럼 시민들의 향기로운 벗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단비뉴스 고륜형입니다.

영상취재: 손준수 기자


편집 : 황두현 기자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