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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일, 유가족 가로막은 경찰
[단비TV] 유가족,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 중 경찰과 대치
2014년 07월 26일 (토) 21:02:45 박동국 기자 journalist69@naver.com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를 위해 안산에서 서울까지 걸어온 세월호 유가족들을 경찰이 가로막는 바람에 문화제가 열린 광화문 주변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100일을 맞는 날에도 분노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박동국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 쪽으로 행진합니다.

그러나 경찰이 더 이상 못 가게 길목을 막아섭니다.

동행하던 시민들은 경찰에게 평화 행진을 막지 말라며 항의합니다.


<INT> 시민

"평화적인 행진이잖습니까? 평화적인 행진은 어떤 경우에도 막을 수 없는거야." 

 

급기야 경찰과 대치하던 세월호 유가족 한 명이 쓰러집니다.

구급차가 달려와 실신한 가족을 태워 병원으로 옮깁니다. 

유가족들은 시민들의 합세와 몸싸움으로

겨우 경찰의 1차, 2차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 광장에 다다릅니다. 

그러나 문화제 입구에서 다시 방패를 든 경찰들과 대치해야만 했습니다.

 

<INT> 시민 / 세월호 희생자 가족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문좀 열어 주세요. 바른 나라를 만드는데 왜이렇게 힘든가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갑자기 유족을 밀쳐냅니다. 

현장은 유가족들의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INT> 세월호 희생자 가족

"바다속에서 그렇게 비 맞고, 물먹었는데."

 

대치는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3일 안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1박 2일 동안 50여 킬로미터를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철통같은 저지선은 유족들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배 속에 갇힌 생명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해

무능의 표본을 보여줬던 우리 정부.

하지만 참사 100일을 맞는 날.

정부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문화제 참여와 특별법 제정 요구를 

차단하는 데는 한 치의 빈틈도 없었습니다.

단비뉴스 박동국입니다.


 

[박동국 기자]
단비뉴스 지역농촌팀, 세저리이야기 부편집장
"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리영희)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결심이 섰다. '기자가 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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