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등 유가족과 시민 500여 명은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서울광장에 도착하는 도보 행진을 벌였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은 24일, 1000여 명으로 늘어난 행진대열은 저녁 6시 40분쯤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서울역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가진 뒤 다시 출발, 밤 8시 30분 서울광장에 도착해 추모행사 ‘네 눈물을 기억하라’에 참석했다. 2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찾아 이들과 함께했다. 추모행사에는 함민복, 이희아, 김장훈 등을 포함한 문화 예술인들의 노래, 연주와 시낭송이 이어졌다.
행사가 끝난 뒤 유가족과 일부 시민들이 단식 농성 중인 다른 유가족과 합류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통제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