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 소나기] 메가시티

 

지난달 말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해 서울을 ‘메가시티’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뒤, 다른 서울 주변 도시들의 편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말합니다.

원래 주변 생활권 도시의 인구도 포함하기 때문에 서울은 지금도 메가시티인 셈인데, 국민의힘은 아예 서울을 다시 10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었습니다.

여당은 메가시티는 세계적 추세로, 시민 대부분의 생활권이 서울인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대중교통 등의 정책 수립과 행정 효율이 높아진다고 주장합니다.

프랑스가 ‘그랑 파리(Grand Paris)’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등 해외 국가들도 주요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메가시티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더 키우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한다거나,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을 노린 선거 전략일 뿐이라는 비판이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나옵니다.

여당은 이에 대해 김포 외에 다른 서울 주변 도시의 통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물론 부산, 광주까지 포함한 메가시티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메가시티’에 대해 알아봅니다.

(촬영: 양진국 PD / 제작: 전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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