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 소나기] 인도 국명 교체?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도의 모디 총리는 자신을 ‘바라트의 총리’라고 적은 초대장을 회원국들에 보냈습니다.

정상회의 석상에서 사용한 명패에도 바라트로 표시했고, 대통령이 주최한 G20 만찬 초대장에도 나라 이름을 바라트라고 표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가 튀르키예처럼 공식적으로 국가 이름을 바꿀 것인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바라트’는 산스크리트어로, 인도인 사이에서 국호로 사용되고 있는 명칭입니다.

영문판과 힌디어판 헌법 1조에도 국가에 대한 설명으로 인도와 함께 명시되어 있습니다.

인도는 국민 중 약 80%가 힌두교를 믿고, 나머지 약 20%는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모디 총리가 지금 국명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힌두교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인도 야당은 갑자기 국명을 바꾸는 것이 20%의 이슬람교도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인도의 또 다른 이름 ‘바라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촬영: 안소현 전나경 기자 / 제작: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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