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현장] 25일~31일까지 강연·북 콘서트·문화탐방 등 진행

제천에서 음악포럼, 강연, 북 콘서트, 문화예술전시 등 시민들이 인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1주일 내내 열린다. 세명대학교(총장직무대행 권동현) 인문도시사업단이 제천시와 함께 월요일인 25일부터 1주일 동안 ‘제16회 인문주간’ 행사를 세명대학교는 물론 제천 의병광장, 삼한의 초록길 등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시민들이 지역에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인문학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 세명대 인문도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1 제16회 인문주간’ 포스터. ⓒ 세명대 인문도시사업단

올해 인문주간은 ‘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길 - 일상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문주간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인문학 축제다. 인문학 대중화를 목표로 인문도시·인문한국 플러스 사업단과 연계해 지역 인문자산을 활용하는 문화 축제다. 이번 제16회 인문주간에는 전국의 33개 사업단이 참여한다.

세명대 인문도시사업단은 올해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인문도시지원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되어 2024년까지 제천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인문학 관련 행사들을 진행하게 되었다. ‘창의·공생·발신의 글로컬 스마트인문도시 제천’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제천시와 협력해 지역의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다양한 인문 교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인문주간은 25일 오후 3시 세명대 학술관에서 이창식 세명대 인문예술대학장의 ‘자연치유도시 제천과 창의·공생·발신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연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세명 글로컬 비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제천에 관한 서로의 이해를 나누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화요일인 26일 오후 2시에는 세명대 학술관에서 제16회 인문주간 개막식이 열린다. 오후 2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기계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신재환 선수가 ‘코로나 시대의 도전과 열정’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저녁 7시에는 제천 의병도서관에서 ‘시와 노래가 만나는 힐링 휴(休) 콘서트’가 열린다. 

27일에는 세명대 민송도서관에서 대중문화 속 소수자에 관한 인문학적 이해를 다루는 ‘영화 인문학’ 행사가 열리고, 이어서 학술관에서 영화와 문학이 만나는 힐링 인문학 콘서트 등이 열린다. 

제천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이 중심이 된 행사들도 열린다. 28일에는 세명대 민송도서관에서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놓고 제천 시민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린다. 29일에는 제천이 자랑하는 삼한의 초록길에서 제천시 장애인들과 함께 걷는 길 위의 인문학 행사가, 30일에는 제천 의병광장 등에서 제천 의병 문화 탐방 행사가 열린다. 또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작품 전시회도 1주일 내내 계속된다.

이연종 세명대 인문도시사업단장은 “지역 주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며 “제천 시민들이 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천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21 제16회 인문주간 행사 일정표. ⓒ 세명대 인문도시사업단

편집: 신현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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