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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아이러니
[디다가 본 한국과 아시아] 한옥마을
2019년 02월 27일 (수) 14:21:31 afridha putri PD afridhaputri9@gmail.com
   
▲ 아르요노 디다 PD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7 전세계 여행 목적지 도시 지표’에 따르면 서울은 132개 도시 가운데 7위인 1244만 명이 방문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영국>이 보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에 1333만여 명의 관광객이 한국에 왔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46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촌은 한옥보존지역인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여행 목적지 가운데 하나다. 서울의 관광객 증가는 한국에 이익을 남기지만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 한양대 조사에 따르면 주민은 2012년 8,719명에서 2017년 7,438명으로 줄었다. 거기 살던 많은 사람들이 소음과 사생활 침해로 스트레스를 받아 떠났다. 불법 주차와 위생 문제도 심각하다.

   
▲ 북촌 한옥마을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높은 여행 목적지 가운데 한 곳이지만 소음과 사생활 침해 문제로 최근 주민 수가 줄어들고 있다. ⓒ flickr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해 ‘북촌 한옥마을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8가지 중점 계획’을 발표했다. ① 제한된 여행 시간 지정과 운영 ② 모든 관광그룹의 가이드 동행 ③ 관광 버스 전용주차구역 지정 조사 ④ 쓰레기 수거 확대와 청소 인력 추가 고용 ⑤ 공공 화장실 시설 확충 추진 ⑥ 방문객 제한 가이드 라인 설치 ⑦ 관광 가이드 교육 실시 ⑧ 거주자 주도 관리인력 교육 실시다.

<코리아타임스>는 너무 많은 관광객이 북촌에 몰리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북촌 주민의 불만을 줄이려면 관광가이드 같은 관광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하루 입장 관광객 수를 제한하거나 관광 예약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으로 유학 온 아르요노 디다(22·본명 Aryono Afridha Putri) 씨가 동남아시아인의 시각으로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기획기사를 <단비>에 연재합니다. (편집자)

편집 :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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