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문제 하나 드릴게요. 배우 원빈과 개그맨 박휘순 중 누가 더 잘 생겼나요?”강의 시작과 함께 던진 뜬금없는 질문에 학생들은 웃음으로 답했다. 간단해 보이는 이 문제는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도 해결하지 못한다. 로봇이 기사를 쓰고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다지만 공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 문제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진화심리학이 주목한 분야가 여기다. <오래된 연장통> <본성이 답이다>를 통해 진화심리학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쉽게 소개한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을 찾았다.
<앵커>시위라고 하면 화염병이나 각목, 최류탄과 방패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2016년 대한민국의 촛불집회는 더 이상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대통령 즉각 퇴진이라는 엄중한 주장을 펴면서도 평화와 문화 축제로 승화시켰습니다. 집회 뒤 거리 청소는 기본이 됐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현장을 황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 차벽눈보라에 차가운 빗방울까지 흩날린 지난 토요일 광화문 집회 현장, 초겨울 궂은 날씨와 달리 새봄처럼 수많은 꽃송이가 피어올랐습니다. 행진을 막기 위해 세운 경찰 차벽에 시
최순실 국정농단의 최종 책임자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역사적인 100만 촛불집회 현장을 지켰다. <단비뉴스> 기자로서뿐 아니라 언론사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의 시각으로 각 언론사의 보도 행태를 비교해봤다.KBS, JTBC 같은 방송사는 중계차를, <한겨레> <시사인> 등은 청계광장에 간이 부스를 차리고 총력 취재에 나섰다. 단연 돋보이는 언론사는 JTBC. KT스퀘어 앞에 있던 JTBC 중계차 주변으로 시민들이 몰렸다. 기자의 뉴스 중계 장면을 보는 시민들이 외쳤다. “JTBC 파이팅", "힘내라", "잘한다".... 기자라
인간은 미래지향적이다. 자신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담금질에 채찍질도 마다치 않는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미래 산업을 일구며 미래 혁명을 준비해 나간다. 미래학이 촉망받는 것은 이같은 배경에 뿌리를 둔다. 그런데 막상 미래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마하트마 간디는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에 달려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렇다. 중요한 것은 현재다. 먼 미래보다 ‘현재’에 주목한 학생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웹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소통의 가치를 찾아 ‘더 나은 오늘’을 준비하는 세명대학
페미니즘 관련 서적이 출판계를 뜨겁게 달군다. 리베카 솔닛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는 출간 10개월 만에 1만 5천 권 넘게 팔렸다. 책에 등장한 신조어인 ‘맨스플레인’(man+explain)은 2010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 올랐다. 스웨덴에서 고등학생 성평등 교과서로 쓰인다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여성연구소에서 만든 <젠더와 사회> 같은 이론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다. 8월 둘째 주에는 알라딘 ‘사회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6위가 모두 페미니즘 책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 시민평화포럼. 이들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정부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시민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현백(63·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대표 또는 의장을 맡았다는 점이다. 많은 교수들이 대외 활동에 대한 부담스런 시선 때문에, 혹은 연구논문에 치우친 평가시스템 때문에 시민운동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 교수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여성연합과 참여연대 대표를 각 6년씩 지내며 시민운동 최 일선에서 활동했고, 지금도 서울시 성평등위원회와 한겨레 열린편집위원회 위원장
“전용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도 가습기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애경 홈크리닉 가습기메이트(1,000㎖ 3,950원선)와 옥시싹싹 가습기당번(550㎖l 2,200원선) 등이 있다.”2004년 12월 2일 <경향신문>에 실린 ‘가습기 사흘에 한 번 꼭 청소’ 기사 내용 중 일부다. 기자는 가습기 안에 번식하는 세균을 없애는 방법으로 살균제를 추천한다. 수많은 독자가 살균제를 찾게 만들었을 보도를 한 기자는 10여 년 뒤 벌어질 상황을 상상이나 했을까? 올해까지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만
“보도사진은 관심을 촉발하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리기 위해 존재한다. 길게 보면 세상이 한때 얼마나 위대하고, 잔인하고, 행복하고 참담했는지, 그리고 불공정했는지를 시각적으로 상기시킨다.” -다미르 사골- 한순간을 기록한 사진이 있다. 사진가는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상황을 보았지만, 우리는 찰나의 기록을 평면으로 접한다. 사진가가 보고 말하고자 했던 실재(리얼리티)를 우리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사진가는 현장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기 위해 끈기 있게 기다리며 구도를 잡고, 치열한 정신으로 담아낸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준다.
넓은 도로를 차량에 빼앗긴 시민들에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을 돌려주자는 움직임이 전 세계 대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 왕복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완전히 줄인 영국 런던의 박물관거리는 ‘최고의 도시혁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일본 도쿄의 긴자 지역도 매 주말 가장 붐비는 길에 차량을 통제하고 파라솔 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미국 뉴욕 한복판의 타임스스퀘어 역시 찻길 줄이기를 통해 ‘보행자와 차의 공존’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
고풍스러운 역사를 빠져나오자 광장에는 청년들이 가득했다. 봄바람 부는 역 앞 쉼터는 여대생들의 첫 인증장소다. 사진의 배경은 거대한 한옥 세 채가 나란히 있는 전주역. 전국의 역들이 투명 유리에 둘러싸여 현대화하고 있지만, 정작 관광객들이 눈길을 주는 건 예스러운 역이다. 광장 주위를 둘러싼 ‘Jeonju, Film Festival'이라 쓰인 깃발들이 청춘들을 환영하는 춤을 춘다. 17돌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열리는 곳. 영화의 도시 전주다. “지도 한 장 챙겨요.” 영화제가 진행되는 고사동에 가냐고 묻자 한 버스기사가
제천·단양은 노인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다. 일자리가 없어 단양을 떠난 인구도 30년 새 6만 명에 이른다. 시멘트 산업은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이끌어왔지만, 시멘트 분진에 따른 주민 건강 문제로 논란이 되어 왔다. 세명대 하남 이전도 제천의 ‘뜨거운 감자’다. 총선 후보들은 지역 주요 이슈 4가지를 어떻게 생각할까?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 국민의당 김대부 후보의 공약을 <단비뉴스>가 카드뉴스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