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총 : 6,9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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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만 무력 개입 언급에 ‘한일령' 내린 중국
지난 7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무력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곧바로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중국은 일본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지난 15일 주일 중국대사관은 공식 위챗을 통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며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극장판과 등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던 일본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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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農)이 잇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길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제1회 대산농촌포럼’이 열렸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포럼은 ‘농(農),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대산농촌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농업인과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농업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모여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교보생명 본사가 있는 광화문 교보빌딩은 대산 신용호 선생의 삶과 철학이 응축된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첫 포럼을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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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만 해도 헤어질 때 재산 분할되는 생활동반자법?
지난 9월 3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생활동반자법안에 따르면, ‘생활동반자관계’란 성년인 두 사람이 상호 합의에 따라 일상생활과 가사를 공유하고, 서로 돌보고 부양하는 관계를 말한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생활동반자법이 제정되면 “동거해도 헤어질 때 재산 분할이 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재산분할은 개인의 경제적 권리와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퍼질 경우 제도 도입 논의 자체에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생활동반자법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법안의 실제 내용과 온라인에서 퍼지는 주장이 차이가 있는지 사실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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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곳을 보는 우리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한 작은 연구를 진행했다. 박재영 고려대 교수님과 함께 작업한 결과는 라는 제목으로 곧 발간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어떤 미디어로 어떤 콘텐츠를 이용하는지 ‘다이어리 기록’이라는 질적 방법으로 조사하여, 각자 이용한 콘텐츠 가운데 무엇을 뉴스라고 인식하는지, 그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분석했다.여러 발견 가운데 내가 흥미롭게 살펴본 대목이 있는데, 칼럼의 독자도 그리 여길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국내외 연구에선 뉴스 이용자를 ‘뉴스 탐닉자’와 ‘뉴스 회피자’로 크게 양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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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주니어 홈런 타자의 꿈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LG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들어 국내 프로야구는 누적 관중 1200만 시대를 열며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그 열기 속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있다. 여성 야구 선수들이다. 국내에는 여성 야구 프로팀도, 실업팀도 없다. 중고등학교 여성 야구팀도 없다. 변두리에서 여성 야구의 봄을 기다리는 소녀들이 있다. ‘천안 주니어 여자야구단’ 선수들이다. 2023년 창단된 이 팀은 전국에서 유일한 주니어 여자야구단이다. 그들은 1983년 발표된 만화 속 주인공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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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린 한식,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재현법
김이 모락모락 나는 거대한 떡볶이 불판 위에서 아이돌이 춤을 춘다. 조선시대 사람과 현대인이 한자리에 모여 요리 경연을 펼친다. 18세기 시장 풍경이 갑자기 뮤지컬 무대로 전환되고, 배추 머리를 한 인간이 김치의 기원을 노래로 설명한다. 생성형 AI가 제작한 영상으로 구성된 다큐프라임 ‘AI 다큐–한식 더 오리진’의 장면들이다.EBS의 올해 가을 개편의 슬로건은 ‘다가올 AI 시대를 준비한다’이다. 전체를 AI가 제작한 드라마와 다큐 시리즈를 편성하고 글로벌 AI 교육 현장을 담은 다큐를 제작하는 등 AI 관련 콘텐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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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탐사보도팀이 ‘파인다이닝’과 닮은 점
2025년 9월 25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엑설런스랩의 실험과 성찰’을 주제로 저널리즘특강이 열렸습니다. 유대근 한국일보 전 엑설런스랩 팀장은 “(언론사) 탐사보도 부서들이 사라지거나 규모를 줄여가는 추세”라며 “온라인 페이지뷰 경쟁에 많은 기자가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 전 팀장은 탐사보도팀이 “파인 다이닝(고급 식당)과 닮았다”며, “한 나라의 언론사들이 보여줄 수 있는 양질의 뉴스콘텐츠의 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은 세명대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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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카페, 함께 사는 삶을 문화를 만들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산자락을 따라 난 도로로 가다 보면 작은 마을이 나온다. ‘도화리’라는 이름이 새겨진 마을 자랑비 뒤편으로 청풍호가 내려다보인다. 그 앞에 현재의 마을을 대표하는 건물이 있다. 도화리카페다. 도화리카페라는 간판이 걸려 있지만, 지도에는 ‘도화리마을농특산물판매장’으로 표시돼 있다. 이곳은 카페이자, 마을 주민이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가공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개복숭아로 가꾼 새로운 도화리1985년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일대 마을들이 수몰됐다. 도화리도 이때 마을 전역이 물에 잠겼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산 위로 올라가 새로 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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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중 다친 국회의원, 산재 보상 가능?
최근 KBS의 유튜브 오리지널 채널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의 방영 내용 중 12·3 계엄의 밤, 국회의원 보좌관이 “총을 맞으면 산재 됩니까?”라고 의원에게 묻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계엄의 밤, 김원이 의원이 국회 경력 10년 차 이상 직원들을 소집한 이유’라는 제목의 클립 가운데 계엄군을 저지하라는 김원이 의원의 지시에 보좌관이 계엄군의 총에 맞으면 산재가 되느냐고 묻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직무 수행 중 상해를 입으면 산재 처리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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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사건 취재로 최고 권력을 고발한 기자들
1972년 6월 17일 토요일 아침 9시, 카메라와 도청 장치를 지닌 다섯 명의 남자가 불법 침입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들은 워싱턴 D.C 워터게이트 건물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를 노렸다. 현행범 중 한 명은 닉슨 대통령 재선 위원회의 수석 경호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현행범은 전 CIA 직원이었다. 의 초년 기자 밥 우드워드와 그보다 몇 년 앞서 입사한 칼 번스타인은 단순 침입 사건이 아니라는 걸 직감하고 수사에 가까운 취재에 돌입했다.우드워드는 예일 대학을 졸업한 해군 장교 출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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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NDC, 최대치로 가야 산업도 발전”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2018년 순배출량 대비 최저 53%, 최대 61%로 결정된 가운데 산업계는 ‘지나치게 높다’고 반발하고 기후환경단체들은 ‘미흡한 목표’라며 재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환경 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저탄소 산업구조로 대전환해야 할 시점에 소극적인 목표로 대응한다면 더 큰 발전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국무회의는 지난 10일과 11일 한국의 2035년 NDC를 ‘53~61% 감축’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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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사북’과 2025 사북
지난 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있는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을 찾았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 역사 체험시설이다. 1962년 개광한 사북광업소는 동양 최대의 민영 광업소였다. 한창때인 1980년대에는 5천여 명의 탄광노동자가 종사할 정도로 큰 규모였다. 정부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석탄 생산량이 감소했고, 광업소는 2004년 폐광했다. 폐광한 광업소는 체험관으로 변모했지만, 지금은 재개장 준비로 문이 닫혀있었다.이날 사북광업소 터는 쓸쓸하고 황량했다.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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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학도가 짓는 새로운 네팔
지난 9월 8일, 카트만두에서 청년들을 주축으로 첫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의 핵심 요구는 두 가지였다. 첫째, 고질적인 기득권의 부패 문제 해결이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2024년 네팔의 부패 인식 지수는 34점이다. 180개국 중 107위다. 세계 평균은 대략 43점인데, 네팔은 10년째 20~30점대에 머물고 있다. 부패 문제를 보여주는 사건 중 하나가 2년 전 고위층의 서류 위조 사건이다. 부탄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재정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 에너지부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뇌물을 받고 서류를 위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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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진 잠수함, 30년 된 안보 과제였다고?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된 겁니다.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로 터빈을 돌려 추진 동력을 얻습니다. 한국이 지금 보유한 디젤 잠수함은 산소 공급이나 배터리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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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혐오 시위, 막을 수 없다?
최근 혐중 시위로 경찰과 지역 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6년 사드 사태를 지나 코로나 시기까지 중국을 규탄하는 시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탄핵 정국이 촉발한 반중 시위는 갈수록 더 혐오의 장으로 변하는 양상이다. 지난 9월 주한 중국대사관이 위치한 서울시 명동 일대가 혐중 시위로 혼란을 빚자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혐중 시위를 표현의 자유가 아닌 “깽판”이라고 칭하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하루 뒤 경찰은 명동 시위 주최 측에 집회 시위 제한 통고를 내렸다. 경찰의 제한 통고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서울시 대림동과 안산시 단원구 등으로 옮겨 다니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 두 곳은 대표적인 중국인 밀집 지역으로, 특히 집회 장소가 되는 서울 2호선 대림역과 안산 중앙역은 많은 학교들로 둘러싸여 있기도 하다. ‘차이나 아웃’ ‘공산당 아웃’과 같은 걸개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옹호하는 주장을 학생들이 등하굣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 앞이 혐오 표현과 허위정보로 소란스러워진 상황에서 일부 언론은 혐오 시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학교 앞 혐오 시위를 막을 수단이 없다는 것인데, 과연 실제로 학교 앞에서 일어나는 혐오 시위를 막을 방법이 없는지 현행 법과 규정, 그리고 관계 당국의 이야기를 통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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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
최근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투어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RE100’, ‘넷제로’, ‘탄소중립’ 같은 용어가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면서, 소비자들은 이들 기업이 실제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제로에 가깝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받아들이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잘못된 안도감을 줄 수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시점에서, 이들 시설이 실제로 어떤 에너지원을 사용하는지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빅테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주장을 면밀히 검증하는 것은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만 기업들이 실질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하도록 압박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도 RE100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RE100 선언은 실제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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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개의 국회의원
2000년대 초반, 나는 국회 담당 기자였다. 그 시절엔 노란색 표지의 ‘국회 수첩’이 있었다. 의원, 보좌관, 비서관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그 이름마다 별표를 붙였다. 인사했으면 별 하나, 밥 한 끼 먹었으면 별 둘, 술 한잔 마셨다면 별 셋, 두 번 술 마셨으면 별 넷, 마침내 막역한 사이가 되면 별 다섯.무능하므로 성실한 척이라도 한 것이다. 요즘 같은 국정감사 기간이면, 별 다섯 개의 이름이 간절했다. 내일 공개될 자료임을 알면서, 오늘 먼저 확보하려고 동분서주했다. 수확은 신통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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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주니어 여자야구단, 남자팀과 맞붙다
지난달 12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화성드림파크야구장’. 이곳엔 어린 선수들을 위한 리틀구장이 있다. 일반 야구장보다 베이스 간 거리와 마운드-홈 플레이트 간 거리가 짧고, 내·외야의 면적도 작다. 작은 구장에서 ‘제1회 교원투어배 순수주말반 전국리틀대회’가 열렸다. 여행사인 교원투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다. 이 대회는 야구에만 몰두하는 체육 특기자가 아닌, 주중엔 공부하고 주말에만 훈련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국 리틀 야구 대회다. U-10(초2~초5)과 U-12(초6~중1) 두 부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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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에 담긴 이야기
하얀 쌀밥에 고소한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두껍고 밀도가 높은 재래 김 위에 밥을 깔고, 정성스럽게 손질한 재료들을 올리고 돌돌 만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집마다 맛이 다른 김밥은 소풍이나 운동회에 빠지지 않던 단골 음식이다. 한국인들은 서로의 김밥을 나눠 먹으며 성장했다. 김밥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도시락 문화가 전해지면서 노리마키가 김밥이 되었다는 일본 기원설도 있다. 하지만 한국도 예전부터 김을 밥에 싸 먹는 ‘복쌈’ 문화가 있었고, 오늘날 김밥은 일본의 노리마키와는 다른 독자적인 한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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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맹정음…손끝으로 세상을 보는 즐거움
오늘(4일)은 ‘한글 점자의 날’입니다. 한글 점자 ‘훈맹정음’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로 99년째를 맞았습니다. 최근 시각장애앤들은 음성기기와 오디오북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점자를 배우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황두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얀 종이 위 오돌토돌한 점들을 손끝으로 천천히 훑습니다. 충북 제천 시각장애인복지센터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점자 수업입니다. 이곳에서 5년째 점자를 가르치는 사람은 일흔다섯 살 김해성 씨입니다. 김 씨는 17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김해성 / 제천 시각장애인복지센터 점자 강사] “화약을 가지고 놀다가 폭발물 사고로 양 눈을 잃고, 왼손도 많이 다친 상태에서 실명했죠” 시력을 잃은 뒤 찾아온 어둠 속에서 점자는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창이 됐습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자의 규칙을 익히며 손끝으로 글을 읽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