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로그인 회원가입
2021.3.7 일
> 뉴스 > 단비현장 > 페스티발 | 포토뉴스
     
배운 만큼 영글어가는 네 꿈을 펼쳐라
[포토뉴스] 다문화 청소년 다솜학교 축제
2015년 10월 31일 (토) 23:09:14 서혜미 손은민 기자 weselson_@naver.com

“저는 무역회사 사장이 되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면 세계여행도 가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나라도 하고 싶어요. 아프리카 국가나 파키스탄 같은 어려운 나라에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술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검은 곱슬머리 사내아이가 어눌한 한국어로 다부지게 ‘꿈’을 발표했다. 알리우스만(설비과 1학년)은 3년 전 파키스탄에서 온 중도입국 청소년이다. 파키스탄에 ‘다솜학교’와 같은 기술학교를 짓는 꿈을 갖고 있다. 이번에는 말간 얼굴의 짧은 머리 소녀가 무대 위로 올랐다. 7년 전 몽골에서 입국한 이진아(전기과 1학년)는 전기기사가 되어 포스코 같은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설비과 1학년 학생인 알리우스만이 나의 꿈과 미래에 대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손은민

지난 29일 충북 제천에 있는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에서 제4회 다솜제가 열렸다. 11개국 126명의 학생이 다니는 다솜학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기숙형 대안 기술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2012년 개교 이후 매년 학생들이 한 해 동안 활동한 동아리와 방과 후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다솜제를 열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술, 목공예, 영화제작 등 학생들의 프로젝트 작품 전시와 장구춤, 밴드,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또 몽골 납작 만두, 중국 콜라 닭 날개, 베트남 쌀국수 등 학생들이 준비한 모국음식을 맛보는 ‘마스터셰프 다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비전 발표’, jtbc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알베르토를 초청한 토크쇼 등 여러 코너가 진행됐다.

권오석 교무부장은 “학생들의 국적이 다양해 문화, 언어, 생각들이 다 이질적이다 보니 함께 생활하는 데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다. 또 한국 사회가 다문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문화만을 강요하는 면이 있다”며 “축제를 통해 자기 나라 문화를 잊지 않으면서도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협동단결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다솜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외부의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축제를 통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려는 친구들이 있고, 이 아이들도 한국학생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네일아트샵을 연 여학생들이 첫 손님을 맞아 정성스레 손톱 손질을 하고 있다. ⓒ 손은민
   
▲ 각국 음식을 선보이는 ‘마스터셰프 다솜’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몽골 납작 만두’는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해 음식문화의 유사성 또는 교류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몽골 출신 비얌바도리지(전기과 1학년)와 그의 어머니가 요리를 하고 있다. ⓒ 손은민
   
▲ 학생들이 1년간 활동한 미술 동아리와 방과 후 프로그램의 결과물들을 본관 복도에서 전시하고 있다. ⓒ 손은민
   
▲ 학생들이 방과후 목공교실에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판매수익은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된다. ⓒ 손은민
   
▲ 전기과 학생들이 만든 로봇과 소형 엘리베이터 프로젝트 작품. ⓒ 서혜미
   
▲ 찬조공연을 위해 방문한 육군 제5탄약창 한영준, 김상헌 상병이 다솜카페 ‘talk store’에서 간식을 먹고 있다. 제5탄약창 장병들은 군부대 재능나눔 프로그램으로 다솜학교에서 음악과 영어 방과 후 수업을 지원한다. ⓒ 손은민
   
▲ 다솜학교 뮤지컬 팀 ‘고래고래’가 다솜학교 버전으로 각색한 뮤지컬 <소공녀>를 공연하고 있다. ⓒ 서혜미
   
▲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알베르토 몬디가 '알차장의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한국', '학창시절', '진로와 취업', '사랑’등 5개의 키워드로 다솜학교 학생들과 토크쇼를 했다. ⓒ 서혜미

 편집 : 김영주 기자

[서혜미 기자]
단비뉴스 지역농촌팀장, 편집부, 전략부 서혜미입니다.
정직, 진실, 정확.
     관련기사
· 고가도로 위에서 걷고, 마시고, 즐기다
· 한강 녹조, 가뭄이 드러낸 초록 재앙
· 손, 녹슨 쇠메 소리를 기억해내다
서혜미 손은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단비뉴스(http://www.danb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나누기(0개)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Follow danbi_news on Twitter

단비뉴스소개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7136)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로 65(신월동 579)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413호|Tel 043)649-155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충북 아 00192|등록일 : 2017-11-27|발행인: 이봉수|편집인: 심석태|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심석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석태
Copyright 2009 단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nbi@danb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