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TV] 한국폴리텍다솜학교 첫 졸업식 현장

우리나라 최초의 다문화 기술고등학교인 다솜학교에서 첫 졸업식이 열렸습니다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아이들의 마음은 들떴지만 우리 사회의 눈길은 여전히 냉담합니다희망과 우려가 엇갈리는 다솜학교 졸업식 현장을 찾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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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소리가 졸업식장을 가득 메우고, 강당에는 웃음소리가 넘칩니다. 주인공들은 강단에 올라 섭니다.

선생님은 졸업장을 건네고 제자를 안아줍니다. 학생들은 정들었던 학교생활을 마무리합니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도 이곳을 찾아, 졸업식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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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국회의원]

“앞으로도 학교에 있을 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을 텐데,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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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학교 1기 졸업생은 모두 43명입니다.

취업이 예정된 18명과 대학에 진학할 17명을 포함 하여, 모두 한국사회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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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이윈/ 졸업생]

"학교 졸업하고 제천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몇 년 동안 돈을 모아서 여자친구와 결혼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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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생님들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습니다.

다문화 2세는 해마다 늘어나는데, 관련 학교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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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강/ 다솜학교 교사]

"교육부 인가를 받은 고등학교는 저희 학교와 서울 다솜학교 두 개가 있습니다.

매해 들어오는 중도 입국 청소년들을 생각했을 때는,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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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학교의 분과는 기계, 설비, 전기 총 3개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의 진로선택의 폭이 아직은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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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환/ 다솜학교 교무부장]

한 개 학과나 두 개 학과를 늘릴 생각이에요.

여성 친화적인 학과나 자동차 계열 학과 등의 계열로 학과 수가 늘어서 학생 수도 늘어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진로나 취업에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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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도 다문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다문화 2세의 수도 20만 명에 이릅니다.

다문화 2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단비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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