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현장] 뛰어난 접근성으로 여자 풋살 인기

[앵커]

여자 축구의 인기를 타고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축구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박진감이 있고, 상대적으로 입문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여자 풋살의 인기가 늘며 지난 10월에는 제천에서 전국 대회도 열렸습니다.

김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풋살은 축구와 비슷한 규칙으로 5~6명이 즐기는 구기 종목입니다.

‘미니 축구’인 셈입니다.

경기장이 작아 좀 더 경기 진행이 빠르고 박진감도 있습니다.

운동화 외에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고, 집 주변에 경기장도 많아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탠딩]

제천 시내에 있는 이 풋살장에서도 여성 풋살 동호인들의 경기가 한겨울 추위를 뚫고 매주 열립니다.

[기자]

제천에 사는 여성으로 구성된 ‘도담FS’ 회원들은 매주 두 차례 모여 풋살 연습과 경기를 진행합니다.

20대부터 40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회원들의 연령대와 직업은 다양합니다.

[반솔(31) / 도담FS 회원]

“처음 (동호회를) 만들었을 때는 5~6명으로 시작했는데, 몇 달 안 돼서 16명이 됐어요.”

전국적으로 여자 풋살 동호회 회원 수는 2017년 2300여 명에서 2022년 5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에는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여자 풋살 대회 K리그 퀸컵이 충북 제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K리그 소속 25개 팀 모두가 참여했고, 출전한 선수도 420여 명이나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참여했는데, 김천 상무는 30~40대 주부로 팀을 꾸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뛰어난 접근성과 적은 비용 등 진입장벽이 낮은 덕분에, 풋살이 여성들의 생활 체육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비뉴스 김정현입니다.

(편집 : 김정현 기자 / 촬영 : 김정현 박세은 기자 / 앵커 : 전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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