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자의 제천일기] 단비 이사 가는 날

 

식목일을 맞아 무턱대고 간이 화분에 심어놓은 자두나무 '단비'에 잎이 나자 안 기자는 이젠 단비를 땅에 제대로 심기로 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저널리즘스쿨이 있는 문화관 뒤편에 나무를 심어도 좋다고 동의를 받았답니다.

나무를 심는다고 시내에 나가 모종삽까지 사온 안 기자. 그런데 나무는 모종삽으로 심기엔 벅차군요. 결국 세저리 미화를 담당하는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겨우 단비를 옮겨심는 데 성공했습니다.

엉성하긴 했지만 안 기자의 정성이 '단비'에게 잘 전해졌겠죠? 올해에 가지가 생기면 내년에는 꽃도 필 거라고 했는데, 자두나무 '단비'의 성장을 우리 모두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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