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로그인 회원가입
2021.4.23 금
> 뉴스 > 단비 TV > 현장리포트
     
건설 현장 가보니…"안전규정은 남의 일"
[현장리포트] 산업재해 사망자 중 절반 발생, 소규모 현장은 관리 사각지대
2020년 12월 15일 (화) 20:08:57 이동민 기자 dongmin1535@gmail.com

[앵커]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사람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8명이 건설업에서 숨졌습니다.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는 더 강화됐을까요?

단비뉴스가 가까운 건설 현장들을 점검해보니, 대형 건설 현장에서부터 소규모 현장까지 안전관리 상태는 여전히 허술했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의 영화관 건설 현장입니다.

작업자들이 사다리 대신 안전고리에만 의지한 채 임시 가설물을 붙잡고 옮겨 다닙니다. 

아무런 안전시설 없이 뻥 뚫린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도 있습니다.

자체 안전관리 책임자가 상시 배치돼 있지만 안전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아예 상시 안전관리자가 없는 공사금액 12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 현장들은 어떨까요?

제천시 세명대 부근 원룸 건설 현장입니다.

작업자들이 안전모를 쓰지 않고 안전고리도 걸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장구 없이 지붕 위를 걸어다니는 작업자도 보입니다.

제천의 또 다른 건설 현장에서도 작업자들이 안전 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건물 지붕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나온 안전보건공단 발표를 보면 상시 안전관리자가 없는 소규모 공사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사람이 전체 건설 현장에서 숨진 사람의 90% 가까이 됐습니다.

건설 현장 안전 관리는 고용노동부가 담당합니다. 

안전순찰차를 도입하는 등 불시 점검을 하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현장을 관리하는 건 힘들어 보입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현장에 작업발판이라든지 안전난간 등 추락 위험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안전관리자가 하는 것처럼 개선하도록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거죠.]

전문가들은 사망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장호면 세명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실제 120억 미만의 (건설현장에는) 안전 관리자가 없습니다. 재해예방지도만 받거든요. 한 달의 두 번 정도 오는 것으로 관리가 되겠습니까.]

15일에 한번씩 민간 기술지도요원이 재해예방지도를 하는 것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일어나는 소규모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허가 따로 안전 따로인 현재의 감독 체계를 손보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단비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민 / 편집 : 이동민 / 앵커 : 조한주)


편집: 조한주 기자

[이동민 기자]
단비뉴스 지역농촌부, 환경부, 디지털뉴스부, 시사현안팀 이동민입니다.
막 쓰지 않겠습니다. 좀 알고 쓰겠습니다.
     관련기사
· 대림역 차이나타운 단상
· 폭염·혹한···지금은 '기후붕괴 시대'
· 열여덟 실습생 죽음으로 떼미는 기업
· 엎친 데 덮친 특수고용 52만, 정부 뭐하나
· 보이지 않는 위험, 밀폐 공간 ‘질식 재해’ 해부
이동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단비뉴스(http://www.danb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나누기(0개)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Follow danbi_news on Twitter

단비뉴스소개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7136)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로 65(신월동 579)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413호|Tel 043)649-155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충북 아 00192|등록일 : 2017-11-27|발행인: 이봉수|편집인: 심석태|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심석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석태
Copyright 2009 단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nbi@danb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