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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위험천만 자전거 타기
[리포트] 제천 자전거도로 관리 부실
2019년 11월 30일 (토) 16:20:35 이나경 정재원 황진우 기자 윤재영 PD greennforest21@gmail.com

<앵커>
가을을 지나 겨울을 바라보는 날씨에도 미세먼지 걱정은 여전합니다.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각종 지자체에서 여러 정책을 내놓는데, 그 중 요즘 각광받는 것이 '자전거 타기'입니다. 하지만 편하게 이용하라고 만든 자전거도로가 되려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상황. 대책은 없는지, 이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입니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며 즐길 수 있는 여건인지 직접 타보겠습니다. 이렇게 도로 곳곳에 장애물이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합니다.

인터뷰) 신현규 명지초 5학년
"자전거 타면서 자전거도로에 이상한 게 많아서 비켜가는데 사람을 칠까봐 무섭고 그래서 불편했어요."

이렇게 자전거도로라는 표시가 있지만 곳곳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습니다. 시민들 자전거 타라고 만들어 놓은 곳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인터뷰) 이재윤 충북 제천시 하소동 
"자전거숍을 하면서 오래 지켜본 바로는 사람들이 역주행을 많이 하세요. 자전거도로를 한쪽으로 해서 상행선 하행선으로..."

의림지 옆 자전거도로입니다. 포장이 벗겨진 도로는 이곳이 자전거도로임을 알리지만, 시민들은 차로를 이용합니다.

자전거도로는 네 종류로 나뉩니다. 자전거만 다니도록 만든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는 '겸용도로', 차도일부에 자전거가 동행하는 '자전거 전용차로', 자전거와 자동차가 상호통행하는 '자전거 우선도로'입니다. 이 네 개 도로를 합쳐 인구수 대로 나누면 1인당 자전거 도로 값이 나오는데요. 2017년 기준 제천 시민 평균 1인당 자전거도로 길이는 약 0.48m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0.43m에 비해 높은 수치인데요. 하지만 앞선 보신 대로 불편하고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고영욱 제천시자전거연맹 경기이사
"단양군이나 영월군에 비해 (제천시는) 훨씬 열악한 자전거도로를 갖고 있어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도로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 충청북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했습니다. 이에 작년 7월 충북도청은 ‘2030 충청북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세부 정책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와 있을까요?

인터뷰) 김학택 충북도청 도로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시군 자체와 광역자치단체 등에서) 5년마다 수립·갱신해야 된다는 내용이 있거든요. 도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예산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관해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은) 시군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진행해야..."

인터뷰) 유병호 제천시청 건설과 
"정비는 매년 하지만 (자전거도로) 아직 신설 계획은 없어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관해 제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자전거 보험을 재계약하고 있어요."

인터뷰) 고영욱 제천시자전거연맹 경기이사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돼서가 아니라 의지부족으로 느껴져요. 의림지에서 제천을 U자로 감싸는 하천이 있고 그 하천 주변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충주나 단양에서 했던 것처럼 하천과 도로의 경계에서 하천 쪽으로 도로를 내서 자전거나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충북도청과 제천시청 모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민들 느끼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단비뉴스 이나경입니다.

(영상취재, 편집 : 정재원 황진우 윤재영 / 앵커 : 최유진 / 기자 : 이나경)


편집 : 김은초 기자

[이나경 기자]
단비뉴스 청년부, 환경부, TV뉴스부 이나경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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