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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도 ‘평화의 소녀상’ 섰다
[국제] 산페드로시에서 제막식
2018년 12월 29일 (토) 09:10:08 필리핀 산페드로=김서윤, 임지윤 기자 danbi@danbinews.com

한국을 넘어 필리핀에서도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들을 한데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해외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펼쳐온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초대회장인 이근규 전 제천시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과 필리핀 북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시민들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그리고 산페드로의 시승격 하루를 앞둔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필리핀 현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 필리핀 산페드로에서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 김서윤

산페드로시장과 전 제천시장 등 참석해 세계 평화 염원 

이날 산페드로 시승격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막사이사이길에 있는 ‘여성의 집’에서 진행된 소녀상 제막 행사에는 한국대표단으로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작가부부인 김서경·김운성 씨, 김동식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자문위원, 최철순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김영 필리핀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사무국장, 김서윤 홍보위원, 박찬옥 추진위원 등 8인의 한국대표단과 필리핀 카타퀴즈(Cataquiz) 전 산페드로시장과 시 대표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 필리핀 산페드로 ‘여성의 집’에서 열린 제막식에서 한국대표단이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김서윤

‘분노와 증오’를 넘어 ‘사랑과 평화’로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꽃다운 나이에 짓밟힌 소녀들의 참혹한 시절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낀다”며 “’평화의 소녀상’은 분노와 증오를 넘어 여성의 인권, 사회적 약자 사랑, 인류의 평화공존을 바라는 우리들의 염원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산페드로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가치와 의미를 잘 지켜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호증진과 세계평화를 위한 더 큰 결실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소녀상 제막의 의미를 되새겼다.

카타퀴즈 전 산페드로시장은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향한 소망이 우리 시에서 빛과 소금처럼 소중한 가치를 이뤄갈 것”이라며 자부심과 긍지를 표현했다.

   
▲ 이근규 전 제천시장(왼쪽)과 카타퀴즈 전 산페드로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세계 평화 기여를 약속했다. © 김서윤

필리핀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지난해 9월 제천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카타퀴즈 전 시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으며, 김서경, 김운성 작가 부부와 뜻을 함께한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결실을 맺었다.

그간 일본 아베 정부는 외국 공간의 ‘품위 유지’ 의무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해왔다. 2015년에는 역사와 영토 문제에 관한 자기들 주장을 국제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전략적 대외 발신’ 예산 500억엔(약 4610억원)을 증액했다.


편집 : 황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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