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년 수급자입니다> 글 싣는 순서① 그들이 ‘몰래바이트'하는 이유② 경력은 ‘빈 칸’, 재산은 ‘0원’대학 졸업반 23살 이재민(가명) 씨는 인턴 면접관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면접관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씨가 정상 근무를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뿐이었다. 모처럼 잡은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끝내 답을 하지 못하고 면접장을 나섰다. 이 씨는 한 달에 134만 원 이상을 벌어선 안 된다."좋은 기회로 면접까지 갔지만 수급권에 문제가 생길까 지레 그만두었어요. 대부분이 주 5일 근무인데다 이공계라는 전공 특성상 시급이 높다
#1.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참사 다음 날, 김선애(42) 씨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있을 때였다. 시청 관계자들이 다가와 “선생님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있으니까 필요한 거 있으시면 (그 공무원에게) 전화하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김 씨는 유가족 전담 공무원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 이튿날 그는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만났다. 김 씨는 “이천시는 처음이어서 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전담 공무원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우리 가족을 맡아준 분은 되게 친절했다”고 회상했다.
참사가 일어난 직후에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인다. 시민들이 앞다퉈 참사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추모하는 3~6개월 정도의 기간을 ‘허니문 기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기간에 어떤 지원이 이뤄지는지, 유가족이 정말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는지 등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취재팀은 허니문 기간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참사와 광주광역시 학동 건물 붕괴 참사에서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돌아봤다. 유가족들 곁에는 그들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손잡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유가족 전담 공무원’이다. 말 그대로 참사 피해 유가족을 1 대 1로 맡아 지원하는 공무원이다.
우리나라 헌법 3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지닌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지방대의 위기는 여기서 ‘능력’을 잘못 해석하고 교육의 ‘균등’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 대학이 어느 지역에 있는가와 상관없이 청년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존중받아야 비로소 헌법 제31조의 가치가 지켜지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담보될 것이다. 나는 지역대학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줄탁동시(啐啄同時)’, 즉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껍질을 쪼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레이크타 호는 세상 모든 푸름을 가둬놓은 듯했다. 안 왔으면 안 왔지 한 번 올 곳은 아니었다. 우리는 다음 일정을 위해 아침 일찍 호수를 떠나야 했다. 다음 목적지는 호수에서 남쪽으로 84km 떨어진 칼슨리버 온천(Carson River Hot Springs)이다. 행정구역상 캘리포니아주 마크리빌(Markleeville)에 있지만, 구글 지도는 우리를 시계 방향으로 빙 돌아 네바다주로 간 뒤 395번 하이웨이를 타고 내려가라고 안내했다. 네바다주로 접어들자 우리를 처음 반긴 건 캘리포니아주보다 10~20%
이택광 교수는 ‘현대미술과 글로벌 자본주의’를 두 번째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세계화 시대를 사는 우리 주체를 ‘투어리스트’로 규정했다. 투어리스트와 많은 부분 유사하나 ‘내셔널리티’가 박탈된 난민의 존재 상태가 누구든 처할 수 있는 상황임을 환기하며 저널리즘과 예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근대는 민족주의와 충돌하지만, 근본적으로 충돌하지는 않았습니다.”이택광 교수는 민족주의에 관한 설명으로 강의를 열었다. 그에 따르면 민족주의는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근대화와 세계화에 대항하기 위해 등장한
조사표 설계의 중요성 어느 고위 정책당국자가 공학자, 경영학자, 경제학자를 불러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측하는지 물어보았다. 먼저 공학자가 최근 기술발전 상황과 이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고, 내년에는 3%쯤 경제가 성장할 거라고 대답했다. 경영학자는 최근 기업환경을 설명하고, 역시 3%쯤 성장이 예측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에 경제학자 차례가 되자, 다른 사람에게 모두 나가라고 한 뒤 고위 정책당국자에게 다가가 주위 눈치를 살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몇 %로 대답할까요?
인구통계처럼 숫자 크다고 빅데이터는 아니다 지금을 제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말한다. 엄밀히 개념을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산업이나 경제사회 전반의 혁명적 변화를 일컫는 말로 이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빅데이터(big data)이다.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양이 많은 데이터란 뜻인가?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의 숫자에 관한 정보나 우리나라에 있는 기업들의 날짜별 수출액 같은 것은
추운 바람 불면 돌아온다.내귀에 핀란드.구독취소 노놉.저희... 기다려주실거죠?팟캐스트 플레이어가 안 보이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http://www.podbbang.com/ch/16189?e=23246210
# 청년실신시대‘청년 실신시대’ 7월 3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단어다. 이는 청년, 실업, 신용불량자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나는 이 원내대표가 말한 ‘청년실신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이다. 이 시대를 잘 넘기기 위해, 취업 준비 기간을 잘 보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취업 준비’를 위한 준비로 키즈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 알바 해도 힘들어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 내 시급은 8,400원이었다. 어린이집에서 월
<단비뉴스>가 18일부터 <네이버>에도 기사를 송고해 독자 여러분은 더욱 편리하게 뉴스 서비스를 받게 됐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2일 <단비뉴스>가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뉴스검색 제휴 심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검색 제휴가 돼있던 <다음>에 이어 양대 포털과 뉴스 검색 제휴를 맺게 됐음을 뜻합니다. '단비'는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라는 뜻입니다. <단비뉴스>는 과장 보도를 배격하고, 타깃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정제된 의견을 전달합니다. 한국 최초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이 2010년 창간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참 울고 나면 슬며시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요. 일에 치여 녹초가 돼 돌아와 의자에 털썩 기대어 앉으면 어쩐지 개운함이 느껴지죠. 밤새 신나게 놀고 난 뒤 집에 들어가는 길에는 좀 쓸쓸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몸의 감각과 마음의 감정을 잘 관찰해보세요. 특정한 상황에서 감정이 일어났을 때 그 뒤에 다른 결의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생각을 걷어내고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는 게 중요합니다.[몸 한끼, 맘 한끼] 일곱 번째 시간에는 ‘해독을 위한 빼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호흡명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오랫동안 걸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인디언 격언입니다. 온전히 상대의 처지가 되어 보기 전에는 그에 관해 쉽게 말해선 안 된다는 말이죠. 섣불리 내뱉은 판단과 조언, 충고가 상처를 주기도 하니까요. 그의 역사가 담긴 신발을 신고 그가 걸어갈 길을 걸어 보고서야 그를 위한 말들을 할 수 있어요.[몸 한끼, 맘 한끼] 여섯 번째 시간에는 ‘해독을 위한 더하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나답게 잘 먹고 사는 법’을 표현하는 슬로건을 만들고, 그 문장이 주는 느낌을 그리기 재료와 털실, 단추 등의
추운 바람 불면 돌아온다.내귀에 핀란드.구독취소 노놉.저희... 기다려주실거죠?팟캐스트 플레이어가 안 보이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http://www.podbbang.com/ch/16189?e=23143115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으로 가보자. 철광석을 녹여 철을 생산하던 시설을 복원해 놓았다. 가야가 철 생산의 중심지였음을 나타낸다. 생산된 철은 납작한 덩이쇠로 만들어 유통했다. 대가야박물관에 전시된 덩이쇠를 보고 무대를 부산 동래구 복천박물관으로 옮겨보자. 복천동 38호 가야고분에서 출토한 유물을 복원해 놓았다. 말발굽이며 화살촉 400개를 비롯해 덩이쇠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덩이쇠는 무슨 용도일까? “國出鐵韓濊倭皆從取之 諸市買皆用鐵如中國用錢 又以供給二郡.” “나라에 철이 나는데 한(韓), 예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지난 여름, 핀란드에서 한달간 현지인처럼 지내다 간 오보람 씨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공개합니다.내귀에 핀란드 엠씨 똔뚜는 한국에 방문한 동안 무료로 한국인 분들에게 집을 내어드렸는데요. 저희 팟캐스트에 중간안내고지 목소리로 익숙한 오보람 아나운서가 그 행운의 주인공 중 한명이었습니다.오보람 아나운서가 말하는 핀란드 한달살기, 지금 만나보시죠.Sources: O Boram, Rovaniemi Media Bank Song : Nekzlo - Stories팟캐스트 플레이어가 안 보이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
여름이 되면 수풀 사이로 빨갛고 푸른 베리들이 알알히 박히는 풍경이 핀란드 숲 속에 펼쳐진다는 것을 아시나요?오늘은 핀란드 베리에 대해 이야기 드릴게요!팟캐스트 플레이어가 안 보이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http://www.podbbang.com/ch/16189?e=2312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