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유 가운데 하나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입니다.이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죄’라는 말이 화제가 됐습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었을 때, 성남시가 운영하는 축구단인 성남FC에 기업들이 수십억 원씩 후원을 했는데, 이게 뇌물죄가 되는지가 쟁점이 됐기 때문입니다.이 ‘제3자 뇌물죄’, 제3자가 뇌물을 줬다는 건지 아니면 뇌물을 받았다는 건지 헷갈리지 않으셨나요?그럼 ‘제3자 뇌물죄’가 무엇인지, 정확한 핵심 쟁점까지 1분 안에 알아보겠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14
[앵커]생활 속 불편 사항을 해결해주는 충북 제천시의 ‘고충 민원처리 기동대’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습니다.크고 작은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출동 현장을 이혜민 기자가 동행했습니다.[기자]충북 제천시가 운영하는 고충 민원처리 기동대가 81살 이정자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얼어버린 보일러를 녹이기 위해섭니다.대원들은 온수 배관의 보온재를 제거한 뒤 해빙기로 배관을 녹입니다.[이정자/충북 제천 신백동/민원을 접수한 주민]“기분이 좋아요. (무료로) 그냥 고쳐주셔서 고맙
거시 경제학을 창시하고, 숨진 지 70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여전히 경제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입니다. 그는 경제학자였지만 학문의 영역뿐 아니라 주식투자자, 관료, 언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그는 대공황 위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해법으로 내세웠고, 이는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실시하는 이론적 토대가 됐습니다.지금도 케인스의 이론은 각국의 공공투자 정책에 반영되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
근대적인 경제학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스코틀랜드의 ‘애덤 스미스'입니다.그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의 도덕철학 교수이면서, <국부론>이라는 저서를 서술하며 최초의 근대적 경제학을 탄생시켰습니다.특히 ‘보이지 않는 손’과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말은 현대 경제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지금도 많이 인용됩니다.하지만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나오는 대목은 딱 한 문장입니다.도덕철학 교수로서 저술한 <도덕 감정론>에서는 이기적인 인간 대신 다른 인간상을 제시했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열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은 줄곧 ‘자유의 수호자’를 자처했습니다.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 언급했고, 광복절 축사, 유엔 총회 기조연설문에서도 화두는 바로 ‘자유’였습니다.윤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는 어떤 자유일지, 일찍이 그가 ‘인생의 책’으로 꼽은 ‘선택할 자유’의 저자인 ‘밀턴 프리드먼’에게서 힌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 위기에 시장의 자유를 해법으로 내세운 대표적인 자유경제학자죠. 오늘은 프리드먼은 어떤 사람인지, 1분 안에 알아보겠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첫 번째는 ‘밀턴 프리드먼’입
한국의 정규 교육제도는 획일적인 두발과 교복 규정으로 학생들의 개성 표현을 막는다. 제천의 간디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다. 간디의 불복종 정신을 배우는 학교. 기존 교육에 순응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공간. <힙학개론>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이 정의 내린 가치를 아는 학생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힙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간디학교 학생들은 한국 사회의 보편성을 거부하고 직접 대안을 선택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선택하는 학원, 인터넷 강의 같은 사교육은 선택하지 않았다. 국영수 중심의 수능 준
“작품에 손대지 마시오”, “눈으로만 보시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경고 문구입니다. 그런데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들은 어떻게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까요?‘촉각 명화 기획전’은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한 전시입니다. 서울 봉천동에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평소 미술 전시를 관람하기 어려운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촉각 명화 기획전을 열어오고 있습니다. ‘촉각 명화’는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 시각 장애인이 작품을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입체 그림입니다.9회 째를 맞은 이번
<백터뷰> 두 번째 이야기는 제주도 해녀의 이야기입니다. ‘해녀’를 모르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상징이기는 하지만, 얼핏 사진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봤던 기억들이 우리가 아는 ‘해녀’의 대부분일 겁니다.<백터뷰>는 제주도 동쪽 마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58년간 해녀 일을 해온 임군자 씨를 만났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바다에서 산 해녀 임군자 씨의 이야기를 ‘100초’간 전합니다. 사람이 100명이면 100가지의 이야기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서로가 모르는 개개인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제1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열렸습니다. 행사는 제천시가 주최하고 제천문화재단이 주관했습니다. 행사는 볏짚아트, 전통농기구 체험, 우마차 체험 등과 함께 ‘농기계 모터쇼’로 구성되었습니다.그런데 농기계를 모터쇼처럼 전시하는 건 국내 최초 시도라고 강조했던 농기계 모터쇼 행사 포스터에는 농사용 트랙터 이미지와 함께 10명의 여성 레이싱 모델의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농기계가 주는 남성성을 살린 제천의 농기계 모터쇼”라면서 한국 모델협회 레이싱 모델 분과와 협약을 맺어서 국내 최
뉴스에서 레고랜드 사태, 많이 들어보셨죠?레고랜드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테마파크입니다.2011년 사업이 시작되었다가 중간에 유적지가 발굴되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고비를 넘어 지난 5월 어린이날에 문을 열었죠.이 레고랜드 건설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으로 2050억 원을 금융사에서 빌렸는데, 보증을 섰던 강원도의 김진태 지사가 지난 9월 29일 대출금을 대신 갚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이 발언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얼어붙고, 연쇄 피해가 일어나려 하자 김 지사가 발언을 취소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었죠.
[앵커]겨울을 앞두고 김치를 함께 담고 나눠 먹는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습니다.몇몇 지역에선 여럿이 모여 김장을 하는 축제를 열기도 했는데 코로나19에 막혔던 김장 축제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박동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가족끼리, 이웃끼리 김장을 할 수 있는 체험 행사장에 사람들이 김장통을 들고 줄을 섭니다.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배추, 무, 양념을 받아가는 식이라 편리하게 다같이 모여 김장을 할 수 있습니다.[참가자 / 경기도 이천]“일단 편하고. 기본양념 돼 있고 우리 입맛에 맞게 더 추가하거나 뺄 것
자본주의 체제는 모든 것을 자본화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본을 극대화하는 경제는 결국 인간의 노동과 감정을 착취한다. 흔히 취미로 돈 버는 시대라고들 한다. 현대 사회에선 쉬기 위한 취미조차 돈으로 환산되지 않으면 폄하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많은 돈으로 환산되는 활동이나 특성이 주목을 받는다.자본주의 사회 속 힙을 이야기하려면 ‘플렉스(flex)’를 빼놓을 수 없다. 플렉스는 원래 ‘구부리다’라는 뜻으로 근육을 과시하는 자세를 뜻했다. 90년대 미국 흑인 래퍼들이 막대한 재산을 과시하는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제 소비를 은근히 자랑하지 않는다. 부유함을 과시하는 플렉스가 흔해졌다.
지난달, 국내에서 한국인 보디패커가 처음으로 적발됐다는 보도가 있었죠.그런데 ‘보디패커’라는 용어, 좀 생소하지 않으신가요?보디패커란 ‘마약을 몸속에 넣어 운반하는 사람’을 뜻합니다.외국인 보디패커가 한국을 거쳐 다른 국가로 이동하다 적발된 사례는 있지만,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외국에서 마약을 들여온 한국인 보디패커는 처음입니다. 사망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한 한국인 보디패커는 용산구 한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왜 입국 심사에서 적발되지 못한 걸까요?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여섯 번째는 '보디패커'입니다.
풍물 유튜버 더기더기, 제천국제영화제(JIMFF)에 도전하다!
환경교과는 6차 교육과정이 시작된 1992년에 선택과목으로 도입되었습니다. 경제개발의 여파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을 때였습니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는 환경교육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현재 환경과목은 보건, 진로와 직업 등과 함께 중·고등학교 선택 교과에 포함돼 있지만,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소외되는 일이 많습니다. 입시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에게 환경 수업은 쉬거나 자거나 자습하는, 이른바 '편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선택과목인
언제부턴가 ‘힙하다’는 말을 많이 쓴다. 여성 장관의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를 보고 '힙하다'고 하고,개성이 뚜렷한 자기만의 음악 세계를 가진 인디밴드를 '힙하다'고 말한다.고기를 잡으면서도 시를 짓고 사는 어부를 '힙하다'고 하고,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귀농한 가수를 '힙하다'고 말한다.이처럼 ‘힙’은 다양한 상황과 사람을 형용한다. 그런데 그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힙’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느낌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힙하다'는 말의 정의는 무엇일까?SNS의 시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통 큰 바지, 화려한 염색, 독특한 음악 취향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소신 있는 소비나 발언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증명하기도 한다.자기표현이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시대지만, 동시에 자유롭지 못한 시대다. SNS의 발달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경쟁과 갈등 속에서, 능력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루트를 걸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아간다.'힙을 좇는 시대'다. 힙한 카페, 힙한 음악, 힙한 패션 등, '힙'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돈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들이 ‘힙’을 이토록 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표현의 시대에, 자기표현을 할 수 없는 이들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힙함’을 동경하게 된 것은 아닐까?<힙학개론>에서 ‘힙’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현대인들의 삶으로 들어가 그들을 직접 만나 묻는다. “‘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다양한 대답 속에서 ‘힙’의 가치를 탐구한다. <힙학개론>은 현대 사회에서 ‘힙’이라는 단어가 지닌 가치와 시대상에 대한 기록물이 될 것이다.
한국을 마비시켰던 카카오톡 데이터센터 화재.화재의 원인으로 많은 뉴스에 ESS가 나왔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그런데 도대체 ESS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ESS는 에너지 저장장치를 의미합니다. 배터리를 묶어서 대용량의 전기를 저장하는 건데 이번에 화재가 일어난 데이터센터 외에도 전기차, 태양광 에너지 등에도 사용되는 기술입니다.앞으로 ESS의 사용량은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그 다섯 번째는 ‘ES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