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 소나기]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지난달 22일, SK텔레콤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약 2700만 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줬습니다.

당시 SK텔레콤은 유출된 유심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SMI)와 전화번호 등이고, 이름과 주민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 서비스만 가입해도 대부분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소비자를 달랬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나온 2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가입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 단말기 고유식별번호인 IMEI 정보까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IMEI는 보통 15자리 숫자로 구성되는데, 휴대전화 단말기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정부와 SK텔레콤은 여전히 휴대전화 복제는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고, 하더라도 통신망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조사결과 발표 직후 하루 만에 1만 1000여 명의 가입자가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IMEI’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작: 정윤채 기자 / 촬영·편집: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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