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 소나기] 영수회담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식 회담이 이뤄지면서 ‘영수회담’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은 양쪽 진영의 최고 수장 간 회담을 의미하는 말로, 한국 정치에서는 주로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양자 회담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만남을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수회담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 여당 총재를 겸하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날 때 사용됐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맡지 않는 지금, 더구나 여당 대표를 빼놓고 야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는 걸 영수회담이라고 부르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칭을 뭐라고 하든,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건 꼭 필요한 일이겠죠.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영수회담’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작: 최수민 기자 / 촬영: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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