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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세계 최하위권...총수탓?
[기획] 배당수익률 '최하위'
2017년 10월 29일 (일) 13:52:04 조승진 기자 chopromotion@gmail.com

<앵커>

주식투자 하는 분들 많으시죠.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에 익숙하지만,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낯설으실 겁니다. 선진국보다 배당수익률이 턱없이 낮기 때문인데요. 조승진 기자가 그 실태와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 충청북도 모 증권사 객장

국내 한 지방 중소도시의 증권사 객장입니다. 붉은 불이 켜지고 꺼질 때마다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 송재중(78) 증권 투자자
"(요즘 주식 투자로 수익 좀 보시나요?) 잘 선택하면은 수입이 나고 또 그렇지 않으면 손해도 보고 뭐 오십대 오십 정도에요."
"(혹시 배당수익률에는 관심 없으신가요?) 배당보고는 누가 뭐 증권 하나요?”

# 배당수익률 세계 '최하위'

주식을 사면 1년에 한두 번 주식을 소유한 만큼 배당을 받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에 관심이 낮은 걸까요. 톰슨 로이터의 자료가 이유를 잘 설명해 줍니다. 올해 우리나라 배당 수익률은 1.67%로 세계 주요 24개 나라 가운데 22위에 그칠 전망입니다. 러시아가 5.59%로 가장 높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들은 3~4%대로 우리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우리와 이웃한 중국이나 일본과 미국, 모두 우리보다 높습니다.

인터뷰> 함태현 유안타증권 제천본부 차장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이 2016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한 2% 미만대로 나오고 있어요. G20 국가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배당 수익률도 높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많이 관심도 없고..."

# 낮은 배당 수익률, 원인은?

우리나라의 배당 수익률이 유독 낮은 이유는 왜곡된 기업 지배구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총수들은 낮은 지분율로 기업을 지배합니다. 따라서 배당을 늘리면 그 수익은 총수가 아닌 다수의 소액 주주에게 돌아갑니다.

인터뷰> 함태현 유안타증권 제천본부 차장
"배당금을 많이 줘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개념보다는 (총수들이) 기업을 키우는데 관심이 많다 보니까, 기업의 이익을 회사에 유보시키는 경우가 더 많죠.”

# 대기업 소유와 경영구조 개선 지적

전문가들은 소액 주주의 배당률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시켜 자본시장을 건강체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세제 혜택 등 배당률 높이기 정책을 펴면 투자만 한 채 봉 취급 당하던 소액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낮은 지분율로 기업을 지배하는 대기업 소유와 경영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단비뉴스 조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홍, 양영전, 안윤석 / 편집 : 조승진, 박진홍)


편집 : 조승진 기자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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