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100일다큐] '2반의 빠삐용들' 마지막 4부

바람에 휘날리는 노란색 2반 깃발. 힘이 되어주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희생자 가족들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서울광장에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시를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가수 김장훈씨와 단원고 희생자 이보미양이 같이 부른 거위의 꿈은 유가족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자막>

가수 김장훈은 희생자 이보미 양이 생전 녹음해둔 노래 <거위의 꿈>을 편집해 듀엣 곡으로 만들었다. 

이 날 김장훈은 유족들 앞에서 이 영상을 공개하고 노래를 불렀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유족들은 마지막 목적지인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갑니다. 그러나, 힘든 몸을 이끌고 백 리 길을 걸어온 유족들의 길목을 경찰이 가로 막았습니다.

<자막>

유가족의 광화문 행진을 막기 위해 투입되는 경찰들…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 2만여 명 중 일부가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과 대치하는 유족과 시민들…

한 유족은 행진 도중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유족들은 진도 앞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었던 것처럼 광화문 광장 앞에서도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INT>

서우아빠 "다윤아, 아빠 엄마들이 기다리고 있다. 빨리 빨리 돌아와서 다윤이 아빠 엄마랑 같이 여기서 함께 있으면 좋겠구나. 얼른 돌아오렴. 그리고 다윤이 아버님, 어머님! 힘내시구요! 우리 2반은 두 분 뒤에 항상 있습니다. 용기 내십시오!"

<세월호 100일 다큐멘터리 '2반의 빠삐용들' 마지막 4부 끝>

세월호 100일 다큐멘터리 <2반의 빠삐용들> 제작팀
박동국(총괄 제작 및 편집)
계희수(촬영, 원고)
박진우(촬영)
김다솜(원고)
이상요(편집 감수)


지난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서울까지 50km 정도 도보행진을 했습니다. 그 여정을 따라간 세월호참사100일 가족다큐멘터리 '2반의 빠삐용들'을 총 4부에 걸쳐서 보여줄 예정입니다. (기자 말)

세월호참사100일 가족다큐멘터리 '2반의 빠삐용들' 출판 차례

1부.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그곳까지<끝>

2부. 티셔츠에 적힌 이름

3부. 아이들에게 닿은 백 리 길 걸음

4부. 팽목항에 남은 마지막 빠삐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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