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TV] 충북 제천 홍광초등학교 여자 축구반

<앵커 멘트>
제천 홍광초등학교 여자 축구반은 지난해 전국클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축구를 통해 활기찬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박병일기자가 만났습니다.

<영상>
충북 제천의 명소 의림지를 조금 벗어나면 작은 초등학교가 나옵니다.
모산동에 자리잡은 홍광초등학교.
이 학교에는 특별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반 학생들입니다.
모두 23명이 축구 클럽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마냥 즐겁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처럼 돌아야 하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 축구클럽 활동은
이들이 그나마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서은/홍광초 6학년>
"학교생활하면서 공부하고 힘들 때 축구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아요."

클럽 활동이기 때문에 훈련은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합니다.
초등학생인 만큼 기본기를 다지는데 집중합니다.

축구 연습과 수업을 병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고 나니 학교생활이 더욱 즐겁습니다.

<백솔미/홍광초 6학년>
(축구하면서 공부하는 거 어때요?) "힘들지만 괜찮아요."

학교가 끝나고 학원가는 길, 스트레스가 쌓일 법도 하지만 이들에겐 축구가 있습니다.

<이지민/홍광초 6학년>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공부하는 걸 축구로 다 스트레스 푸니까 괜찮아요."

특별히 비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학교 축구반은 지난해 제천시와 충청북도 예선을 차례로 거쳐 마침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틈틈이 즐긴 축구클럽 활동이 예상밖의 성과를 내자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났습니다.
자신감도 더 높아졌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상급학교의 스카우트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병욱 교장 선생님>
"패스하는 과정에서 아이들끼리 서로 의사소통도 잘 되고 또 함께 땀을 흘리고 운동하면서 정을 나누니까 인성교육에도 큰 보탬이 되겠죠"

기다리던 2014년 제천시 대표 선발전이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단비뉴스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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