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환경정의, 2020년 우수작 뽑아 온라인 행사

<단비뉴스>의 탐사보도 시리즈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을 묶어낸 책 <마지막 비상구>가 (사)환경정의 주최 제19회 환경책큰잔치에서 ‘2020 올해의 환경책’에 선정됐다.

시민단체 환경정의(이사장 이경희)는 15일 올해의 환경책에 <마지막 비상구>와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2050 거주불능 지구>, 최훈의 <동물 윤리 대논쟁> 등 12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환경책큰잔치를 열어 우수 환경도서를 추천, 전시해 온 환경정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으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원전재난 파헤치고 대안 제시

▲ 시민단체 환경정의 주관 ‘2020 올해의 환경책’에 선정된 단비뉴스의 ‘마지막 비상구’. ⓒ 오월의봄

<마지막 비상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이 만드는 비영리 대안매체 <단비뉴스>의 환경부가 2017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기후위기와 원전재난을 심층 취재해 보도한 50여 편의 기사를 엮은 것이다. 원전·석탄·석유 등 인류의 삶을 지원해온 에너지가 어떻게 우리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게 됐는지 파헤치고, 위기에서 벗어날 대안을 모색했다. 생생한 현장취재와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로 촘촘하게 구성된 이 책은 결론적으로 ‘위험한 에너지’를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 기후붕괴와 원전재앙을 피할 ‘마지막 비상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햇빛·바람 등을 공짜 전력원으로 이용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소비지에서 생산도 하는 ‘분산 발전’과 ‘에너지 민주주의’, 제로에너지 건축 등의 에너지 효율화, 자원 절약과 재활용 확대 등이 대안의 골자다.

<단비뉴스>에 보도된 ‘에너지 대전환’ 시리즈는 기후위기의 현실과 대안, 원전의 실상에 관해 어떤 기성언론보다 깊이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민주언론시민연합의 ‘2018 올해의 좋은 보도상’,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의 ‘올해의 영데이터저널리스트상’ 등을 받기도 했다.

‘환경책큰잔치’,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양서도 추천

환경정의는 이번 행사에서 샐리 맥그로의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와 그레타 툰베리의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등 10권을 청소년을 위한 환경책으로 선정했다. 또 허정윤의 <63일>, 후지와라 고이치의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 등 12권을 어린이를 위한 환경책으로 추천했다. 환경문화운동에 헌신한 이에게 주는 ‘한우물상’ 수상자로는 고 김종철 녹색평론 편집인을 뽑았다.

▲ 제19회 환경책큰잔치 포스터. ⓒ 환경정의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를 주제로 열리는 환경책큰잔치는 환경정의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사기간 중 매주 목요일에 중계된다. ‘환경책과 함께하는 사람들’ 인터뷰, ‘영상으로 보는 올해의 환경책’ 소개, ‘환경책과 코로나와 나’ 북토크 등이 기다리고 있다.


편집 : 오동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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