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대단히 모욕적이고 불쾌하지만 1951년 영국 <더타임스> 기자가 절망적이던 당시 우리 민주주의의 실상을 압축해 표현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1960년 4.19 혁명을 통해 이승만 독재정권을 끝냈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박정희 이후 26년간의 군사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 경제의 꽃도 활짝 피웠고 이제 쓰레기 더미에서 문화의 꽃도 피우고 있다.경기도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옛 중동쓰레기 소각장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건물 뒤편 울타리에 장미꽃이
국회 “의원 재산정보는 개인정보라 가공 막아놓았다” 한 중앙일간지에서 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뉴스를 제작하는 ㄱ 차장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국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분석하려다 울화통이 치밀었다. 300명 국회의원이 공개한 700 페이지에 이르는 재산 변동 내역을 보니 파일 형식이 이미지형 pdf파일로 돼있어 분석작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개인별 재산 변동 내역을 작년과 비교하고 의원 개인별 증감내역과 증감폭이 큰 의원들을 순서대로 분석하려면, 내려 받은 자료를 엑셀 같은 프로그램으로 돌려야 하는데 그게 불가
영국은 계급에 따른 생활양식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회다. 마르크스가 런던의 대영도서관에서 <자본론>을 저술할 수 있었던 것은 계급에 따른 극명한 양식의 차이를 현실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은 지금도 맥을 잇고 있어서 취미 활동과 언어 등에서 나타난다. 노동자는 취미 활동으로 복싱과 축구, 중산층은 테니스와 럭비 그리고 조정, 상류층은 폴로 등을 즐긴다. 말도 다르다. 노동자 계층은 화장실을 ‘토일럿‘(toilet), 상류층은 ‘래버트리’(lavatory)라 부른다.영화 <킹스맨>은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이런 주제
“TV에서 보면 정부에서 (청년 일자리 정책을) 한다, 했다고 하는데 체감은 잘 안 됩니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 입장에서 솔직히 와 닿는 게 없어요.”청주지역 기업들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지난 24일 청주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 청주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구직자 박범서(27·충북 청주시)씨는 “솔직히 뭐가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SK하이닉스 시스템 아이씨, 메타바이오메드 등 지역기업 63개가 참여하고, 사람들이 박람회장을 거의 채우다시피 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행사
드루킹과 국정원의 댓글조작 사건은 뉴스 소비자의 군중심리를 파고들어 이용했다. 드루킹은 매크로를 이용해 공감 댓글을 양산 조작했고 국정원은 여러 계정을 사용해 댓글의 공감을 조작했다. 댓글이 많이 달리거나 공감을 많이 얻은 기사는 네이버의 메인과 ‘많이 본 뉴스’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뉴스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배치에 영향을 받아 뉴스 밸류를 판단하고 기사의 프레임을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포털은 단순한 뉴스 배급 플랫폼으로 언론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포털사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뉴스 소비자들
시각장애인 ㄱ씨는 목이 말라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도 음료 자판기를 사용할 수 없다. 자판기에는 점자가 없어 작동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작동방법을 안다 해도 소용이 없다. 무슨 음료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다.편의점에 가도 혼자 계산대에 서서 바쁘게 움직이는 점원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스스로 음료수 냉장고로 가지만 좋아하는 음료를 골라 살 수 없다. 음료수 캔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를 해 놓은 것이 많지 않고, 해 놓은 것도 콜라나 주스 같은 자세한 이름 없이 ‘음료’로만 표시돼 있기 때문이다.요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