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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천은 한겨울에도 풋살로 뜨겁나
[청소년행복기자학교] 전진우 기자 (세명고 2학년)
2017년 12월 16일 (토) 12:01:55 전진우 기자 zzzzzzzzz03@naver.com

사단법인 <단비뉴스>는 제천교육지원청·행복교육추진단·생태누리연구소와 함께 10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토요일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청소년행복기자학교를 운영해왔습니다. 이 학교는 미디어 제작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와 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진학과 진로 모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됐습니다. 이제 그 결과물들을 <단비뉴스>에 연재하니 청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와 한국사회를 기사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편집자)

"춥다고요? 우린 반바지 차림으로 뛰는데...”

지난 2일 충북 제천시 신동 자원관리센터 내 축구장. 제천시 체육회가 주최한 제13회 생활체육 5대5축구(풋살)대회가 열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경기장 뒷산으로 얼어붙은 눈 덩어리가 듬성듬성 보이는 가운데 대회에 참가한 제천지역 청소년들은 이른 아침부터 반바지에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4개의 풋살 경기장을 누볐다. 칼바람에도 아랑곳 않는 학생들의 열기에 초겨울 추위는 이내 잊혀져 갔다.

   
▲ 지난 2일 제천시자원관리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생활체육 5대5축구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경기중 공을 다투고 있다. ⓒ 전진우

풋살은 가로 20m, 세로 40m의 작은 경기장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가로 3m, 세로 2m의 골문에 공을 차 넣는 ‘미니 축구’다. 배구코트만한 좁은 공간에서 세밀하게 공을 다루는 풋살은 정통 축구에서 느낄 수 없는 박진감이 넘친다. 고등부 ‘영이와아이들’팀 주장 최성기(17·세명고 2학년) 군은 풋살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빠른 속도감이 풋살의 매력이에요. 이렇게 한바탕 뛰고 나면 그간 쌓여온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할 거예요.”

제천이 ‘풋살의 고장’이 된 이유

제천 지역의 ‘풋살 사랑’은 유별나다. 이번 대회만 해도 중등부 10팀과 고등부 9팀 등 총 19개 팀 200여명 청소년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인구 13만 중소도시 제천의 풋살 열기가 웬만한 대도시보다 뜨거운 건 지역 연고 프로풋살단 ‘제천FS’의 영향이 크다. 2006년 결성된 생활체육 동호회 ‘제천FC기적’을 모태로 2012년 6월 닻을 올린 제천FS는 창단 첫해부터 한국풋살연맹컵(FK컵) 3위에 오른 데 이어 한국풋살리그(FK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에는 강호 전주매그풋살클럽을 꺾고 FK컵 우승을 차지했다. 팀 내 에이스인 강경묵(32•미드필더)은 풋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 제천 연고 프로풋살단 제천FS. 슬로건은 ‘Miracle is never far. We are miracle.’(기적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바로 기적이다.) ⓒ 제천FS 페이스북

현재 FK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남자부 11개 팀 연고지 중 제천보다 규모가 작은 도시는 없다. 하지만 지역 청소년들에게 제천FS는 단순한 응원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천FS는 ‘기적풋볼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산하 아카데미를 운영해 유소년 및 청소년 풋살 선수를 육성하고 성인 풋살 동호회 조직을 주도하며 지역 생활체육 발전에 힘쓴다. 2일 열린 중•고등부 생활체육 대회에서도 제천FS 선수들은 경기 심판진을 자임해 정확한 판정으로 청소년의 풋살 축제를 매끄럽게 이끌었다.

제천시의 탄탄한 지원도 풋살 열기에 부채질을 한다. 제천시는 동마다 풋살구장을 마련해놓고 이를 지역주민에게 상시 개방한다. 접근성이 뛰어나다보니 자연스레 많은 동호회가 결성됐고, 그 가운데 여러 우수 선수가 발굴되면서 지역 전체에서 풋살이 활성화했다. 청소년들은 시에서 주관하는 여러 풋살대회에 참가하며 학업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 지난 9월 이후에만 제천에서 열린 풋살대회가 세 차례다. 2일 열린 대회에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풋살 도시 제천’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 지난 2일 제천시자원관리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제13회 생활체육 5대5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근규 제천시장이 ‘사랑한다’는 의미의 수화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 전진우

이날 대회에서 중등부는 제천동중의 ‘동중A’팀이 막상막하 경기 끝에 내토중 A팀을 3대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고등부는 세명고의 ‘작년우승팀’이 결승에서 제천상고 B팀을 7대1로 손쉽게 꺾고 1위에 올랐다. ‘작년우승팀’은 예선리그부터 결승까지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뛰어난 전력을 과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기적풋볼아카데미’에서 풋살을 배워 왔다는 ‘작년우승팀’ 멤버 고득경(17·세명고 2학년) 군은 “아카데미에서 제천FS 선수들에게 직접 배운 덕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기말고사를 앞두고 대회에 나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막상 나와서 우승까지 하게 되니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팀에는 금메달과 상장, 농협상품권 30만원이 수여됐다.

   
▲ 제천시 체육회 주최 제13회 생활체육 5대5축구대회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제천동중 A팀. ⓒ 전진우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청소년 스포츠 환경 만들어줘야

대회 진행을 맡은 제천시 체육회 안재홍 주무관은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즐기려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청소년 풋살대회를 생활체육 축제의 장으로 키워 지역에 더 많은 풋살 클럽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제천 풋살의 발전 방향을 밝혔다.

* 취재·첨삭지도: 나혜인(단비뉴스 환경부장), 이봉수(단비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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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송승현 기자

[나혜인 기자]
단비뉴스 환경부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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