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홈쇼핑'에 뜬 국정교과서, 이럴 수가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보다 더 큰 승리감을 느끼셨나요.^^ 위대한 시민, 촛불의 힘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부정부패 정부와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요. 지난 3년여 동안 박근혜 정부가 망가뜨린 국가시스템을 복원해야 합니다. 

그 중에도 시한이 촉박한 문제는 바로 '국정교과서'입니다. 일명 '박정희 교과서', '벼락치기 교과서'로 불리지요. 1년도 안 되는 짧은 제작기간에, 지적된 오류와 왜곡만 900개가 넘는데도 박근혜 정부는 내년 새학기부터 이 교과서를 오탈자 정도만 수정해서 배포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임기 중에 역사 해석을 독점하고 싶은 속셈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국정교과서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국정교과서 100초 홈~쇼~핑~! 100초! 딱 100초만 주시면 여러분에게 국정교과서를 팔아보겠습니다. ^^

 

시청하고나서 '빡침'이 솟구친다고요? 저희는 죄가 없습니다(ㅜㅜ).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교육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코너에 가서 쓴소리 남겨주시면 됩니다. 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여기)

중·고교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의 세 가지 핵심 문제점

① 기본사실오류 : 국정교과서는 오류투성이입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의견만도 984건, 그 중 18건은 너무도 명백한 오류여서 교육부가 즉각 수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 제주도(탐라)가 고려의 영토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고교용 82쪽). 또한 ▲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를 소개하는데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의 사진이 들어가 있고요(고교용 159쪽). 그 외에도 ▲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기록하여,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일로 보는 역사학계의 중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② 박정희 찬양·미화 : 이번 국정교과서는 전체 분량이 20% 정도 줄었지만 박정희를 서술하는 분량은 약 2배 늘었습니다(총 9쪽). 기존 검·인정교과서에서 5쪽 내외로 다루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합니다. 박정희 이름도 23번이나 등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 동백림사건, 민청학련 사건 등 간첩조작, 인권탄압 내용은 부실한 반면 ▲ 산업화, 새마을운동 부분은 지나칠 정도로 세세하게 기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③재벌 미화 : 이번 국정교과서에는 재벌을 위해 별도의 코너까지 마련했습니다(고교용 267쪽). 여기에서 재벌은 부를 사회로 환원하고, 한국의 '수출'과 '선진국' 도약을 이끈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주인공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노동착취', '정경유착', '탈세 및 불법증여' 등 재벌의 잘못을 덮고 재벌을 미화하는 수법이라며 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편집 :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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