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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촛불풍자, 시민을 광장으로
[현장] 5차 촛불집회 이색문구
2016년 12월 01일 (목) 17:04:26 고륜형 기자 kryunhyoung@naver.com

<앵커> 

지난 26일 150만여 명이 참여한 광화문 촛불집회. 톡톡 튀는 해학적인 문구와 이색피켓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대통령 퇴진이라는 엄중한 요구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시민들 아이디어가 빛났습니다. 집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피켓 문화를 고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이색 문구

15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인파가 몰렸던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장. 삼삼오오 짝을 이룬 참가자들은 특색 있는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서로를 격려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매일밤 힘들어서" "저승사자도 못살아" 등의 풍자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흥겨운 타악기 리듬에 맞춰 춤도 춥니다.

 

# 직설적 표현

직설적인 감정표현은 참가자들의 집회 참여 동기를 자극합니다. "닭은 닭장으로..."같은 문구가 그렇습니다.

인터뷰> 최영진 서울시 광진구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얘기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지금 반응도 별로 없고 해서...."

 

# 풍자 표현

이날 집회에서 단연 인기를 모은 풍자 표현은 '박근혜 그만두유.' 시민들은 차량에 적인 이 문구를 읽어보고 이내 웃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콩으로 만든 두유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딴 패러디 문구인데요.

불법 국정농단의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란 급박하고 딱딱한 요구 사항. 이를 정감 어린 충청도 사투리와 느긋한 소의 이미지에 해학적으로 연결시킨 감각이 돋보입니다.

 

# 열기 고조

스탠드업> 회를 거듭할수록 집회에 등장하는 퇴진 요구 문구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해학적인 글귀. 눈비 내리는 궂은 날씨의 차가운 분위기를 훈훈하게 녹여주며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광장으로 시민을 이끌며 집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치 만점의 이색 문구와 퍼포먼스. 집회를 문화제로 승화시키는 성숙한 시위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단비뉴스 고륜형입니다.

 

(영상취재 : 고륜형 / 편집 : 고륜형)


편집 : 박진우 기자

[고륜형 기자]
단비뉴스 편집국장, 편집부, 영상부, 미디어부, TV뉴스부, 시사현안부 고륜형입니다.
내 인생은 언제나 희극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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