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과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를 그때그때 섭외해 단기공연 계약을 맺어 공연했던 '긱(gig)'에서 차용한 용어로,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은 후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뜻한다. 긱 경제는 수요자가 요구하는 대로 서비스, 물품 등을 온라인이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경제시스템인 온디맨드 경제(on-demand economy · 주문형 경제)와 연관된다. 온디맨드 경제가 확산되면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노동력이 필요해져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으나, 온디맨드 경제가 창출하는 일자리는 비정규직 시간제, 영세한 자영업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에 긱 경제가 실업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일자리의 질이 나빠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프리랜서를 고용해 일을 맡기는 ‘긱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 등 모바일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확대된 이러한 일자리가 전통적인 일자리를 대체할지 주목받고 있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미국과 유럽의 노동자 20∼30%가량이 긱 경제에 속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월 10일 보도했다. 연구소는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며, 긱 경제가 기존에 추정해 왔던 규모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세계일보

얽매이기 싫어 독립근로… 미·유럽 '긱 경제' 주목

-한국경제

'긱 경제' 바람 타고 '1인 컨설턴트' 뜬다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