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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미디어오늘 컨퍼런스] ② 미래 저널리즘을 이끌어갈 기술
2015년 09월 02일 (수) 16:40:02 조창훈, 김재희, 문중현, 이성훈 기자 nakedjochang@gmail.com

“독자와 교감하는 서민 교수, 이서희 작가가 미래 저널리즘의 모형”

최진순 <한국경제> 기자는 저널리즘의 미래가 ‘신뢰’, ‘콘텐츠’, ‘커뮤니티’ 세 키워드에 있다고 내다봤다. 세 키워드는 서로 물려 있고 쳇바퀴처럼 얽혀서 돌아간다. 우선 커뮤니티. 기자와 뉴스간부들은 독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나와 관련이 높다고 여긴다. 독자의 피드백이 콘텐츠 내용에 반영돼 기자와 독자가 함께 만드는 ‘협력적 기사’로 발전하게 된다. 정리하면, 기자와 독자의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 콘텐츠들의 유통과정을 통해 저널리즘은 독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기자는 ‘기생충 박사’로 불리는 서민 단국대 교수와 ‘유혹의 학교’ 칼럼을 쓴 이서희 작가가 “신문지면에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네트워크에서 사람들과 감성과 이성을 함께 쏟아 교류하는 모범사례”라며 “이분들이야 말로 저널리즘의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최 기자는 뉴욕대학교 언론대학원 제프 자비스 교수가 지적한 “2020년 신문은 가치를 나누는 사람들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될 것”이란 말을 인용하며 “저널리즘은 지금 네트워크의 본질에 충실한가?”라고 물었다. 기자는 취재처, 취재원과 가까워지기보다 독자와 교감하며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독자와의 네트워크에서 나온, 저널리즘 본질에 충실한 콘텐츠에 저널리즘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중요한 건 설득력 있고, 흡입력 있고, 사유를 촉진하고, 즐거움을 주고, 기억할만한 스토리다”. 

“독자의 취향과 태도를 저격하라”

“중국에서 샤오미(중국의 IT기기 업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진취성’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면 게임이 끝난 것입니다”. 브랜드가 독자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된다면 그 브랜드는 수익면에서나 평가면에서나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에이케이스 유민영 컨설턴트는 “사람들은 제품과 서비스가 나의 삶과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 자신이 지향하는 태도, 취향에 부합하면 고객은 그 브랜드의 팬덤으로 승화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고객이나 단골 정도가 아니라 그 브랜드의 열성팬이 된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1000만 팬덤을 갖고 있다. ‘we trust' 캠페인으로 유명한 오바마의 2008년 대선 역시 팬덤에 의해 결정됐다. 한국에선 에코백, 텀블러와 같은 알라딘 굿즈의 취향이 알라딘이란 온라인 서점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설명한다. 그는 미디어 혁신의 방향 역시 기사를 독자들의 태도와 취향에 맞추는데 있다고 전망한다.

   
▲ 에이케이스 유민영 컨설턴트는 미디어 브랜드 가 독자들과 취향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 문중현

유 컨설턴트는 “지금까지 한국 미디어는 ‘내 기사를 봐라(follow me)', '나를 믿으라(trust me)'고만 말해왔다”며 “이제는 그 시대가 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래에는 미디어를 소비하는 행위가 특정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유 컨설턴트는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에서 리버럴이라는 가치를 품고 있지만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는 한국에서 어떤 취향을 끌어왔는지 의문이다”며 “미디어는 자신들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연을 끝내며 유 컨설턴트가 독자입장에서 청중에 던진 질문은 “내가 당신의 미디어를 만난다는 것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였다.

“저널리즘이 웹 그 자체가 돼야한다” 

영국 <가디언>은 기자가 편집국 건물 내에서 종이신문을 보면 감점을 준다. 모든 지면뉴스, 방송뉴스를 디지털 기기로 봐야 한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미래 저널리즘은 웹에 올라탄 형태가 아니라 웹 그 자체가 되는 것(Be the web, not just on it)”이라며 “저널리즘을 생산하는 구조 전체가 웹 DNA로 작동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널리즘이 현재처럼 디지털 세계를 단지 보조수단으로만 이용한다든지, 수익을 얻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 소장은 ‘뉴스-비즈니스-인프라’ 삼각구도가 함께 디지털 구조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편집 전략을 개발해야한다. 인프라에 있어선 “지금까지 언론사는 뉴스를 만드는 기자가 중심이었고 그 외 부문을 외주화했는데 그 방법으로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며 기술팀, 비즈니스 팀과의 밀접한 협력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모델 적용은 “이라크전 취재 기사와 뉴욕시 사회면 기사는 비용이 다르다”며 “언론은 취재비용이 적게 드는 기사로 취재비용이 많이 드는 기사를 받쳐주는 상호보조(cross-subsidization)'형태가 되어야한다”고 설명했다. 단일 기사에 수익모델을 붙인 뉴스펀딩, 전자상거래, 크라우드 펀딩 등의 수익모델은 상호보조 수익모델로 진화해 나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사회를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돋보기, 데이터 저널리즘

“트윗 3천 건이면 빅데이터 아니예요?" 이종대 아르스프락시아 이사는 국내 3대 언론사 중 한 곳의 부장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소개했다. 이 발언은 언론사가 데이터 저널리즘을 어떤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는 ‘빅 데이터’를 이용한다고 할 때는 기본적으로 백만 기가바이트(GB) 이상 즉, 페타바이트(PB) 단위의 데이터 처리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의 인터랙티브 뉴스인 ‘스노우폴’(Snowfall)' 이후 한국 언론사에서도 데이터 저널리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이용해 박근혜 정부 초기 내각 정보를 정리한 <뉴스타파>, <부산일보>의 '석면 쇼크, 부산이 아프다' 등이 그 예다. 특히, 트위터 팔로잉 관계를 분석해 조직적인 여론 조작 시도가 있었음을 밝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보도'는 한국 데이터 저널리즘의 효용을 보여줬다. 이 이사가 속한 아르스프락시아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데이터 분석, 텍스트를 분석해 주요 키워드 간 관계를 살펴보는 의미망 분석을 전문으로 한다. 

빅 데이터를 분석한 뒤에는 논리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이사는 “데이터 분석은 귀추(歸推)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가설을 명확하게 세운 뒤 가설에 적확한 분석대상을 설정해 가설을 검증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제만큼 확실하지 않더라도 의미있는 가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 거리를 위해 주제에 맞춘 데이터를 찾아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는 내용이라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구현까지) 아직은 멀고 막연하다”고 말했다. 언론사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해 기사를 쓰면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탓이다. 데이터 저널리즘은 사회 현상을 보다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돋보기이다. 이 돋보기를 어디에 어떻게 들이댈지는 언론사의 몫이다.

로봇 저널리즘을 넘어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으로 

“미디어 오늘에서 제 강연 제목을 섹시하게 뽑으셨던데…, 저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기자님들을 사랑합니다.” 

‘로봇 저널리즘, 기레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한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사람이 쓴 기사와 로봇이 쓴 기사, 두 건의 프로야구 중계 기사를 보여주었다. 두 기사는 구별이 어려웠다. 그렇다면 로봇은 기사를 어떻게 쓰는가. 로봇은 기사작성에 5단계를 거친다. 먼저 문자 중계(말그대로 게임 상황을 텍스트로 중계한 데이터)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정리된 데이터 중에서 볼, 스트라이크, 안타 등의 주요 팩트들을 추출한 뒤 다시 통계분석을 이용해 경기 역전, 다연승과 같은 유의미한 사실들을 구별해 낸다. 마지막으로 이들을 기반으로 주제를 잡아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로봇이 야구 기사를 작성하는 알고리즘은 경제 분야나 재난 기사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경제 분야나 재난 기사 작성할 때 오히려 더 의미있는 신호를 발견할 수 있고 시간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분초를 다투는 재난 상황 같은 속보성이 필요한 곳에서 로봇 기자는 보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 페이스북의 '프로야구 뉴스로봇' 계정은 로봇이 저널리즘의 대표적 사례다. 매일 야구 결과를 로봇 이 작성에 게시한다. ⓒ 프로야구 뉴스로봇 페이스북 갈무리

로봇 저널리즘뿐만이 아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로봇 저널리즘의 상위개념인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은 '저널리즘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 영국 하원의원들의 지출 명세를 공개해 네티즌과의 협업하는 방식(크라우드 소싱)을 사용한 위키리크스, 범죄 기록 데이터를 구글 지도에 표시하고 범죄 판결 과정을 공개한 호미사이드 워치(Homicide Watch) 등은 변화해 가고 있는 언론 지형을 잘 보여준다. 

이 교수는 발제 말미에 이성규 블로터 미디어랩장의 말을 인용했다. “국내 기자들이 품질 높은 저널리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로봇저널리즘의 도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교수의 마지막 메시지는 속보성이 필요하거나 보도자료를 처리하는 단순한 기사는 로봇에게 맡기고, 언론인들은 사람과 사건과의 맥락을 읽고 공감하는 '진짜배기' 뉴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미다. 

대세가 될 드론이 그려내는 새로운 영상이미지

한국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드론 운영이 쉽지 않다. 비행을 할 수 없거나, 제한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언론사들이 가장 많이 취재하는 서울 강북 쪽은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렵다. 이승경 한국드론협회 교육원장은 드론을 운영하고 싶어도 법 기준이 모호하고, 규제기관마다 법 적용에 차이가 있어 어렵다고 상의하는 언론사가 많다고 밝혔다. 

한계에도 불구하고 드론 사용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와이티엔(YTN), 연합뉴스, 한국방송(KBS), 서울방송(SBS) 등 방송사는 물론이고 신문사도 드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해외 언론 취재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인구 5만 명이었던 러시아의 도시 프리피야트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2014년 CBS는 드론을 이용해 이 곳 프리피야트를 다룬 다큐멘터리 '체르노빌, 프리피야트에서 온 엽서’를 만들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사건 사고 현장을 다룬 프로그램을 넘어선, 드론 저널리즘의 한 예를 보여줬다. 

   
▲ 한국드론협회 이승경 교육원장이 드론(빨간 불빛)을 띄워 본인을 찍고 있다. 무대 뒤 화면은 드론이 찍은 실시간 영상이다. ⓒ 문중현

벌처럼 ‘윙윙’거리며 날아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드론(Drone). 작은 무인 기체가 보여주는 세상은 새롭고 생생하다. 그동안 우리가 지면에서 보아왔던 평면의 좁은 세상을 광활한 파노라마 부감영상으로 대체하고 있다. 취재환경은 계속 변한다. 미래 언론 환경에서는 "텍스트와 평면이미지에서 벗어나 드론으로 찍은 영상이 대다수의 미디어콘텐츠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 원장은 예언한다.

미래는 용도에 맞는 콘텐츠 제작시스템 개발에 달렸다

하대환 코드메익스 대표는 신문사 기술팀에서 5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코드메익스 회사를 설립했다. 코드메익스는 언론사의 기사송고시스템과 같은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하는 회사다. 어느 날 부장이 와서 “우리도 스노우폴 같은 걸 만들어줘. 일주일이면 되지?”라고 요구했다. 스노우폴은 <뉴욕타임스>가 만든 인터렉티브 뉴스로 글, 동영상, 사진 등을 이용한 뉴스다. <뉴욕타임스>는 24명의 인력을 60일 동안 투입해 스노우폴을 만들었다. 하 대표는 가장 필요한 것이 편집국과 개발국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라며 “내가 언론사에 일하면서도 취재기자가 어떻게 취재를 하는지, 얼마나 사진을 찍고 전송하는지 몰랐다”고 회고했다.

   
▲ 인공지능 웹사이트 프로그램 'The Grid'의 메인 화면. 정식 론칭되지 않았지만 58,767명이 후원한다. ⓒ The Grid 홈페이지 갈무리

하 대표는 ‘더 그리드(The Grid)'라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소개하며, 편집국과 개발국을 이어줄 콘텐츠 제작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The Grid'는 아직 개발 중인 콘텐츠제작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자신이 시스템 사용목적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첩 시스템을 만들고 싶을 때 그 목적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사진의 분위기와 색감 등을 홈페이지에 적합하도록 미세하게 조정하는 식이다. 하 대표는 “아직 정식 론칭이 안됐는데 선결제 받은 돈만 570만 불”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현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생산 시스템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하 대표는 ‘콘텐츠는 왕’이라며 뛰어난 품질의 콘텐츠 생산을 지향한다는 한국 언론이 정작 CMS같은 사용자의 용도에 적합한 콘텐츠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하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는 기술이란 연료로 움직인다”며“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기술을 급유해야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 내보낸 뒤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사이트 분석이 기자일의 시작

새벽 4시 광화문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기자가 일과를 마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뉴스를 내보내면 기자 일은 끝났다. 지금은 아니다. ‘뉴스 내보내고 나서부터’ 기자의 일이 시작된다. 독자가 뉴스를 받아본 뒤의 반응을 살펴보고 그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는 “상품을 파는 비즈니스를 하든 콘텐츠를 만들어 뉴스생산을 하든, 지금의 비즈니스는 그 결과를 평가하고 대응하는 것이 궁극적인 마무리”라며 언론 사이트 접속자의 통계를 분석하는 일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예컨대 일일접속자 수, 접속자가 사이트에 머문 평균시간, 이메일·페이스북·지인추천 등 방문자의 유입경로를 뜻하는 트래픽유형 등이 분석 대상이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대표적인 무료 사이트 분석 수단이다. 분석자의 필요에 따른 맞춤 기능설정, 웹서버의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다른 프로그램으로 연동하기, 방문객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재방문을 격려하는 리마케팅도 가능하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언론사들은 구글애널리틱스를 응용한 독자 사이트분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는 외국 언론에 비해 우리 언론인들이 구글 애널리틱스의 기본 기능조차 제대로 이해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 대표는 “미디어 사업자들이 접속자 수, 페이지뷰에만 관심을 갖고 본다”고 비판했다. 언론사들이 정작 더욱 중요한 지표들은 지나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평균 세션시간’은 접속자 한 명이 사이트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를 뜻하는데, 이 수치가 높다면 접속자가 제2, 3의 컨텐츠도 즐기고 갈만큼 웹사이트 콘텐츠들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이트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의 숫자인 ‘새로운 세션’은 신규방문자를 얼마나 많이 창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전 대표는 주목해야할 중요한 지표로 특히 이탈률(Bounce Rate)를 강조했다. 그는 “이탈률이 매우 높다면 그 사이트는 오래 가지 못한다. 접속한 독자가 오래 머무르지 않고 오로지 보고자 하는 콘텐츠만 보고 나간다는 뜻인데, 아무리 첫 방문자 수가 많아도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단비뉴스>는 지난 26~27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5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컨퍼런스에서는 34명의 각 분야 스페셜리스트들이 연사로 참여해 진행 중인 미디어 변화현상에 대해 현장중심의 사례들을 발표한, 미디어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는 귀한 자리였다. <단비뉴스>는 전체 강연 중 저널리즘의 미래를 가늠할 ‘놓쳐서는 안 될’ 강연들을 엄선해 싣는다.
[조창훈 기자]
단비뉴스 미디어팀 조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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