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

수서발 고속철도(KTX)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철도노조 파업이 20일째를 맞은 28일 오후 3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이 참여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와 철도노조 파업 지지 연대 집회'가 열렸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6도까지 떨어진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찰 추산 2만 명, 민주노총 추산 10만 명의 인파가 모여 정부의 고속철도 민영화 시도를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민주노총 산하 모든 작업장에서 '잔업-특근 거부 투쟁'을 벌이고, 같은 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안녕하지 못한 이유 다 모여라'라는 이름의 희망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또한, 이어질 2차 총파업에 앞서 다음달 3일 민주노총 자체 결의대회를 통해 가맹 산하 조직의 총파업 결의를 확보하고, 철도파업 지속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달 9일과 16일 오후 4시에 2·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이날 시위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인원이 운집했다. ⓒ 김혜영

 

▲ 민주노총 산별연맹 대표자 16명은 "지난 22일 있었던 공권력에 의한 민주노총 본부 강제진압은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부정이자 파괴의 서막"이라는 내용의 '총파업 투쟁 결의문'을 발표했다. ⓒ 박채린

 

▲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은 '힘내라 민주주의', '멈춰라 민영화'등의 구호가 쓰인 피켓을 들고 철도 민영화 반대를 주장했다. ⓒ 박채린

 

▲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딸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한 아빠가 딸의 볼을 어루만지고 있다. ⓒ 박채린

 

▲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철도파업 지지 영상 상영,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씨의 유지를 이어 만들어진 '이소선 합창단'의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박채린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은수미 민주당 의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도 참석해 철도노조 파업에 지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 박채린

 

▲ 서울광장 집회가 끝나고 광화문으로 이동하기 전, 파업 결의에 참가한 시민들이 유인물과 스티로폼 깔개 등을 분리하여 정리하고 있다. ⓒ 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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