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TV] 성탄 전야 솔로대첩 현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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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3시,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미팅행사인 솔로 대첩이 열렸습니다.

몇 주 전부터 인터넷을 달군 이 행사는 한 대학생이 페이스북 페이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에 대규모 미팅행사를 해보자는 제안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의 진행을 맡기로 한 개그맨 유민상씨가 등장하자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여의도공원은 솔로 대첩을 참여하기 위한 젊은 남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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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형(24) / 솔로 대첩 제안자
제가 페이스북에서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라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팬 분들이 대개 남자 여자가 만날 계기가 없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엄청나게 많은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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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형씨의 시작 소리에 맞춰 젊은 남녀들이 양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래시 몹'이라는 행사 특성상 별다른 순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혼란스러운 행사에도 산발적으로 커플들이 탄생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여의도 공원에서 솔로 대첩을 참여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1만여명, 경찰 추산 3천여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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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Scott)
여기 온 사람들 중 약 80%는 남자 같아서 실제로 연인을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매우 재미있는 행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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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솔로 대첩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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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호(21) / 서울시 용산구
(행사를)하려면 제대로 각을 잡고 어디 남자 어디 여자 진행하고 마이크, 조명 켜고 라인 긋고 시작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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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정(50) / OO호텔 마케팅팀
제가 볼 때는 조금만 손봐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조금만 리드 해주면 더 많은 참가자들이 있어서 성공적인 행사가 될 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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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대첩 스탭
플래시 몹 형식으로 지령을 전달하는 형식인데(잘 안된 것 같다.)
공원 측에서 만약에 음향이나 조명을 쓰면 집회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저희가 그건 자제를 하고 플래시 몹 형태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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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형(24) / 솔로 대첩 제안자
운영 면에서는 실패한 것 같고요.
이벤트 라기 보다는 플래쉬 몹으로 준비한 거니까
정보 전달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하나의 물결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플래쉬 몹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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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체측은 자경단과 경찰의 협조로 우려했던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한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만든 솔로대첩
정기적인 소셜 축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단비뉴스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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