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시사맥(脈)] 애그테크

미국 애그테크 기업 '아이언옥스'의 농장. 온실에서 로봇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한다. 출처 아이언옥스
미국 애그테크 기업 '아이언옥스'의 농장. 온실에서 로봇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한다. 출처 아이언옥스

농장의 잡초를 제거하는 로봇, 자율주행으로 밭을 가는 트랙터, 공중에서 비료를 뿌리고 해충을 포착하는 드론까지. 전통적인 형태의 농업 현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바로 최첨단 농업기술을 뜻하는 ‘애그테크’(AgTech)입니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농작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업 전 과정에 적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애그테크를 적용하면 농작물에 최적화된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이 자동으로 조정되고, 작물의 성장 상황이나 토양 상태를 파악하고, 수확량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애그테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생산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농업과 축산업 분야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빈번한 이상기후 현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식량 공급망에 균열이 생기면서 애그테크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애그테크에 유입된 전 세계 벤처투자금이 2019년 221억 달러에서 지난해 517억 달러로 2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낮은 식량 자급률과 극심한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혁신적인 농업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죠. 농업과 첨단산업이 융합한 애그테크에서 식량위기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주의 시사맥(脈), 애그테크였습니다.

'이 주의 시사맥(脈)’에서는 단비뉴스 시사현안팀이 매주 최신 이슈를 짧고 깊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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