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TV] 주권 지키러 현장에 나온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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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청계 광장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많은 참가자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SYN▶ 시민 인터뷰 - 박수은 / 경기도 일산

내 입에 고기 한점이라도 넣는 국민이라면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의식을 같이 느껴야 되고 거기에 동참을 한다는 의미에서 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스스로 국민들에게 내걸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2008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SYN▶ 시민 인터뷰 - 백은종 / 경기도 의정부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2008년 5월 8일 일간지에 광고낸 것들이 국민을 기만한 겁니다. 그들은 지금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에게 정직함을 보이지 않고 기만 사기로 우리를 속였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과 정동영 상임고문 등 야당 주요 인사들과 일반인들이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계광장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4천여 명이 배치됐지만 집회는 우려했던 충돌 없이 3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4년 전 약속 불이행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가고 있는 지금, 촛불집회와 같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어떤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단비뉴스 임온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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