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TV] 얼마나 더 죽어야 ver.2

2012년 3월 3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해고노동자였던 이윤형(36) 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스무 살에 쌍용차에서 일을 시작한 뒤 15년간 쉬지 않고 근무해 온 그였다. 이씨는 지난 2009년 희망퇴직을 거부해 강제해고 당한 뒤 최근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 광장. 고(故) 이윤형씨 등 22명의 쌍용차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하늘도 슬픈지 빗줄기를 거세게 흩뿌려댔다. 작업복 대신 상복을 입은 노조원들. 다른 동료들이 화려한 꽃상여를 어깨에 짊어지고 거리로 나서자 22개의 영정과 모형 관을 든 그들도 뒤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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