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통해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추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영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현상이다. 최근 국내 파이어족은 주식 등 자산 투자를 통해 은퇴자금을 형성하는 양상을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명 중 1명(27.4%)은 본인이 조기은퇴를 준비하는 파이어족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월급보다 주식·부동산 소유에 따른 자산소득으로 눈을 돌린다. 세계적으로 넘쳐나는 유동성 때문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은 급등하지만, 월급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재산을 쌓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자산 증식을 위해 ‘빚투(빚내서 투자)’ 행렬에 참여하는 젊은 층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빚내서 투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배경에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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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초 기자]
단비뉴스 환경부, 디지털뉴스부, 시사현안팀 김은초입니다.
불편(不便)하고 불편(不偏)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