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대표적 복지국가이자 1인당 국민소득(GDP) 세계 9위(2017년)의 부자나라인 덴마크는 ‘자전거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국민 10명 중 9명이 자전거를 갖고 있다. 특히 수도 코펜하겐은 국제사이클연맹(UCI)이 2007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자전거의 도시’에 첫 번째로 뽑혔을 만큼 ‘두 바퀴의 탈것’이 물결을 이루는 곳이다. 코펜하겐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코펜하겐과 프레데릭스베르시, 보른홀름섬 등 덴마크 수도권에서 주민들이 통근·통학 운송수단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자전거(41%)였다. 버스·기차 등 대중
.tab_wrap .tab_btn li.active { border-top: 1px solid #004fa0; border-bottom: 1px solid #fff; border-left: 1px solid #004fa0; border-right: 1px solid #004fa0;}.tab_wrap .tab_btn li { list-style: none; display: block; float: left; width: 49.6%; border-top: 1px solid #d3d3d3; border-bottom: 1px solid #
유럽 집행위원회(EU Commission)는 지난해 6월 2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녹색도시 시상식에서 스웨덴 벡셰(Växjö)를 벨기에 루벤(Leuven)과 함께 ‘2018 유럽 그린 리프(European Green Leaf)'로 선정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매년 자연보호와 녹색성장을 선도해 온 도시를 뽑는데, 인구 10만 이상 도시에는 ‘유럽 그린 캐피탈’, 인구 2만~10만 사이 소도시에는 유럽 그린 리프 상을 준다.위원회는 "벡셰의 꾸준한 화석연료 퇴출 정책과 바이오매스 활용 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벡셰는 지난 200
책임: 김민성 한경 뉴스래빗 팀장, 연구: 박진홍·이창우 인턴기자 # 2018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참관기미디어 현장의 끝없는 실험과 도전뉴스래빗이 꼽은 10가지 핵심 키워드는? 고백합니다. '로봇'은 마징가 Z, '블록체인'은 "가즈아~!" 인줄만 알았습니다.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저희 뉴스래빗 인턴기자들(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2 재학 중)은 '약자를 위하는', '혐오와 폭력에 맞서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주로 고민했습니다.몰랐던 세상을 만났습니다. 8월 27~29일 3일간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바깥 공기는 선선했지만 강의실 열기는 뜨거웠다. 13개 강좌가 쉼없이 이어지는데도 예비언론인들은 지친 기색 없이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등 열의를 보였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이 매년 두 번씩 마련하는 ‘언론인을 꿈꾸는 예비언론인 캠프’가 6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 세명대에서 열렸다. 올여름으로 17기째를 맞은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예비언론인 49명이 참가했다.정혜리(24·인하대 한국어문학 4)씨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에 다녔던 친척이 이 캠프를 추천해줬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언론고시를 준비했다는 그는 “언론이
“일본 정부는 대사관 앞에 소녀상 세우는 걸 아주 싫어하잖아요. 일본은 거기서부터 잘못됐어요. 일본이 소녀상에 거부감을 가질수록 과거사 문제는 안 풀릴 거예요. 일본 정부가 못 한다면, 대사관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소녀상을 세우고 매일 닦아야 합니다.”한승동 전 <한겨레> 선임기자는 일본 특파원을 지냈고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 <대한민국 걷어차기> 등 일본 관련 책을 저술한 일본 문제 전문가다. 그는 ‘일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소녀상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를 “뭐가 문제인지 모르기 때문”이라
요즘 대학 기숙사는 ‘다문화 마을’이다. 한류 영향으로 교환학생이나 대학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에 참가하려는 외국 학생들이 몇 년 새 눈에 띄게 늘었다. 국적도 생김새도 각양각색이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한 대학 기숙사 직원으로 일할 때도 20여 나라였다. 외국 나갈 일 없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외국 학생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다양한 문화도 배우고 외국어도 익힐 수 있으니 말이다. 그건 순진한 신입 직원의 착각이었다. 새 학기 첫날 아침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한 한국 학생이 잠옷 바람으로 내게 뛰어와 “베트
‘띠링- 띠링-’ 적막한 편집국을 깨우는 차임벨 소리가 모니터에서 흘러나왔다. 통신사 속보가 들어오는 소리였다. 종합일간지 문화부에서 속보 받을 일이 뭐가 있나? 사회부는 또 바빠지겠군. 무시하고 읽던 <칼의 노래>나 마저 읽기로 했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라니. 언제 봐도 기가 막힌 리드다. ‘꽃이’로 할지 ‘꽃은’으로 할지 몇 달을 고민했다고 하던가? 김훈도 문화부 기자였다고 하던데. 조사 하나에 집착하는 게 꼭 우리 부장 같다.“야! 넌 도대체 뭐 하는 새끼야?”저 양반은 절대 양반은 못 된다. 출근 인사를 저렇게 욕
내 귀에 핀란드! 지난 시간에는 헬싱키를 여행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곳, 동화속에서 본 듯한 예쁜 산타마을과 울창한 자작나무 숲, 겨울이면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는 도시. '산타마을'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Rovaniemi)로 떠납니다. MC날님에 따르면 이곳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이 보는 것만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을 거라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이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걸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확인하세요!팟캐스트 플레이어가 안 보이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ww
옛 동독‧북베트남‧남예멘과 북한에는 공통점이 있다. 공식 국호에 모두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독일민주공화국, 베트남민주공화국, 예멘인민민주주의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그것이다. 모두 냉전 시대 분단국가들로, 자유‧공정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않았던 공산주의 독재국가라는 공통점도 있다. 민주주의를 하지도 않으면서 왜 나라 이름에 ‘민주’를 내세운 걸까? 유시민 작가는 ‘이름표라도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그런 것이 진짜 민주주의라고 믿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 나라들이 이름표라도 '민주’를 달고
이소라는 일곱 번째 음반을 내면서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음반 이름은 표지로, 수록곡 이름은 표지 뒷면에 손수 그린 13개 그림으로 갈음했다. 아홉 번째 트랙은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시작한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름으로 불렸네.’ 나는 이 구절을 접하고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오래된 철학 명제를 떠올렸다. 태어나버린 나(주어)와 세상에 의해 규정된 나(이름) 사이 극복할 수 없는 거리. 후렴에서 그녀는 ‘당연한 고독’과 ‘평범한 불행’이 이로부터 비롯한다고 노래한다.언어란 이름을 짓는
img { cursor:hand;}“정부·연구원·규제기관·학계가 똘똘 뭉쳐있다. 이런 마피아도 없을 거다.”박종운(53)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가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노동조합에 의해 형사고소를 당했다.“현재 한국 정부나 한수원은 원전 한 기를 하루만 가동하면 10억원의 경제적 이득이 생긴다며 가동을 멈추려고 하지 않는다… 굳이 그들을 핵마피아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마피아처럼 조직의 이해관계를 깰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대학 김익중
"요새 부산 3대 자랑거리가 돼지국밥, 롯데 자이언츠, '마린시티'다 아이가?" 겨울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내게, 부산 토박이 친구들은 마린시티 자랑을 늘어놓았다. 동백섬 앞 마린시티는 형형색색 고층 건물이 바닷물에 비치는 야경이 절경이어서 유명해진 부산의 새 명소다. 유리로 뒤덮인 40~80층 호텔과 주상복합아파트 10여 채가 빽빽이 들어선 신도시로, 부산에 '마천루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안긴 곳이기도 하다.친구들은 "만년 '제2의 도시' 부산이, 고도제한 등으로 마천루를 쭉쭉 올리지 못하는 서울을 높은 건물 개수로라도
<앵커>‘어덜키즈’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와, 아이를 뜻하는 ‘키즈’를 합친 단업니다. 색조화장 등 어른을 따라하는 청소년들을 뜻하는 말인데요. 화장하는 10대가 많아지면서 청소년 뷰티 프로그램까지 생겨날 정돕니다.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데요. 청소년 화장을 바라보는 세대 간 엇갈린 시각을 김레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리포트>#1. 교실에서 화장하는 청소년들충북 제천시의 한 고등학교. 한 학생이 교실에서 손거울을 보며 공들여 눈썹을 올립니다. 파우치에는 각종 화장품이 빼곡합니다.인터뷰> 중학교 3학년
“자본주의에서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는 건 토지소유자들이 사회가 만든 부를 수탈하기 때문이다.” <진보와 빈곤>을 쓴 경제학자 헨리 조지는 토지 독점이 불황과 빈곤을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생산물의 가치는 지대‧이윤‧임금으로 나눠 갖게 되는데, 지대가 커질수록 임금이 줄어 일하는 사람 몫은 줄고 땅 주인 몫은 커지기 때문이다. 조지가 1879년 지적한 내용은 2017년 우리나라 상황을 보고 묘사한 듯하다. 양극화 해소가 모든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을 정도로 불평등이 심한 나라의 GDP 1,400조원 중 매매차익‧임대료 등 부동산에서 나
<앵커>우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용 저수지인 의림지. 구한말 의병운동의 산실이던 자양영당. 이밖에도 배론성지, 청풍호 등 빼어난 풍광에다 역사문화유산까지. ‘청풍명월의 힐링도시’ 제천 하면 어른들이 떠올리는 명소입니다. 제천의 미래주역, 청소년들은 어떤 명소에서 사진 찍기를 좋아할까요? 뜻밖의 결과인데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천의 청소년 포토존을 장석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1. 담벼락을 캔버스로, 제천 교동 민화마을나지막한 담벼락 위로 잉어가 노닐고, 나비가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찰칵’ 셔터 소리가 끊이
"여러분도 항상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잖아요. 임진왜란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자니 너무 많이 만들어졌고, 드라마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장르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김한솔 KBS PD는 <임진왜란 1592>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팩추얼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팩추얼 드라마(Factual Drama)'는 사실의 재해석이다.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며 스토리를 엮어나가다 보면, 그 중간에 어떤 기록도 없는 '빈 공간'이 생긴다. 9월 15일 서울 대학로 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