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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화장···'우려' 벗고 '문화' 새옷
[청소년행복기자학교] 김레아·전어진·전하린(세명고 2), 김재훈(제천고 1) 기자
2018년 01월 12일 (금) 18:50:09 김레아 전어진 전하린 김재훈 기자 fallingmee@naver.com

<앵커>

‘어덜키즈’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와, 아이를 뜻하는 ‘키즈’를 합친 단업니다. 색조화장 등 어른을 따라하는 청소년들을 뜻하는 말인데요. 화장하는 10대가 많아지면서 청소년 뷰티 프로그램까지 생겨날 정돕니다.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데요. 청소년 화장을 바라보는 세대 간 엇갈린 시각을 김레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 교실에서 화장하는 청소년들
충북 제천시의 한 고등학교. 한 학생이 교실에서 손거울을 보며 공들여 눈썹을 올립니다. 파우치에는 각종 화장품이 빼곡합니다.
인터뷰> 중학교 3학년 학생 
(화장을 하는 이유는?) “얼굴에 콤플렉스가 많아서 피부도 가릴 겸...” / “짝눈이 심해서요.”

#2. 제천 중고생 73%, 청소년 화장에 긍정적
청소년 화장에 대해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제천 중고생 80명 설문조사에서, 73%가 청소년 화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화장 하면 불량 학생’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청소년 화장이 문화로 자리 잡는 추셉니다.
인터뷰> 중학교 3학년 학생
“(화장 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다 불량하지는 않고, 화장을 하는데 착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도 있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터넷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뷰티 프로그램까지 생겨납니다. 세안법이나 화장품 고르기 등을 설명하는 동영상 조회수가 10만을 넘길 정도로 인깁니다.

#3. 기성세대, 화장품이 건강 해칠까 우려
하지만 청소년 화장을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와 교육 현장에서의 갈등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제천여중 학생부장
“여기 와서 클렌징 티슈로 지우게 하기도 하고... 네.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우려의 주된 이유는 건강입니다. 길거리 매장에서 파는 싼 화장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제품에서 지난해 기준치를 넘는 미생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철(49) / 학부모
“외모를 가꾸다 보면 나중에는 외모가 아니라 자기 피부를 망치거나, 자기 건강을 망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점이 안타까운 거고...”

#4. 안전하고 올바른 화장품 사용 도와야
화장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일에 익숙해져가는 청소년들. 무조건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요. 안전한 제품을 올바르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청소년만의 건전한 문화를 만들도록 돕는 일이 성숙한 사회 어른들의 몫으로 남습니다. 행복기자학교 김레아입니다.

* 리포트: 김레아(세명고 2) / 앵커: 이채린(내토중 3)
* 영상취재: 전어진‧전하린(세명고 2), 김재훈(제천고 1)
* 첨삭지도: 김문환(단비뉴스 주간), 박진홍(단비뉴스 TV뉴스부장)


사단법인 <단비뉴스>는 제천교육지원청·행복교육추진단·생태누리연구소와 함께 10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토요일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청소년행복기자학교를 운영해왔습니다. 이 학교는 미디어 제작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와 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진학과 진로 모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됐습니다. 이제 그 결과물들을 <단비뉴스>에 연재하니 청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와 한국사회를 기사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편집자)

편집 : 남지현 기자

[박진홍 기자]
단비뉴스 환경부 박진홍입니다.
진실 앞에서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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